한 번뿐인 인생, 매일 행복하게 살고 싶은 그대에게…
유사 이래로 그동안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행복'에 관한 좋은 말을 전하고 또 글로, 책으로 써왔는데 우리가 아직도 '매일'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불행을 느끼는 이유 3가지를 개인적으로 - 잊어버리기 전에 - 정리해 두고 하루 온종일 아주 곱씹으며 생각해 보고 또 자신을 성찰해 보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에 관한 작가님들의 고견도 기다립니다.
행복론을 표방하는 책과 글 중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대표적인 메시지 중 하나는 행복하려면 절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라!"인 것 같아요.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근데 일상생활 속에서는 말처럼 쉽지만은 않죠? 행복론을 설파하는 어떤 이는 행복해지려면 -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으려면 - '동기' 동창 모임 같은데 절대 나가지 말라라고 하기도 해요.
우리는 사회적 명망이 아주 뛰어나고 높은 자리의 존경받는 유명인 하고는 자신을 비교 안 해도 오히려 항상 비슷한 또래들과는 - 특히 동갑내기들 - 매번, 사사건건 비교하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
물론 이러한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비교나 '비교'를 통한 경쟁의식과 - 우월감과 열등감을 동시에 수반하는 - 자의식 등으로 인해 우리 인류가 각종 종족 위협으로부터 '생존'을 유지하고, 인류 사회의 성장과 발전적 진화에 어떤 근본적인 동력을 이끌어 갈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 역사의 비극과 불행의 '단초'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전쟁과 혁명과 봉기, 유혈사태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다음 [어학사전], 단초(端初) : 일이나 사건, 생각 등을 풀어 나갈 수 있는 계기
거칠게 표현하면, 우리에게 '비교하지 말라'라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욕심을 버리라'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다들 인정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불행하게도 우리가 하는 "비교"의 근저에는 "다른 사람들만큼 이라도"가 아니라 그들보다 "좀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그런 비교를 염두에 두고 있죠!?
우리에게 이러한 '비교'와 '욕심'은 늘 본능적인 욕망과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행해야 하는 '마음 수련'의 과제라고 봅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고유성, 유일성을 스스로 존중하지 않아서 생기는 불행감입니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당사자성'을 갖고 관객이나 구경꾼이 아닌, 말 그대로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은 행복의 필수조건이고 그러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무리 '부귀영화'가 있어도 곧 불행을 느끼게 되고 말 것입니다. 자유와 주체성 상실은 곧 불행의 시작입니다.
다음 [어학사전] 부귀영화(富貴榮華) : 많은 재산과 높은 지위로 누릴 수 있는 영광스럽고 호화로운 생활.
우리 모두는 저마다 고유의 삶의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내가 가진 자 이거나 가지지 못한 자인가와는 상관없이, 사회적 약자이거나 배우지 못하고 저소득층이라 하더라도, 어떤 직업과 신분(?)이라 하더라도 공히 적용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월한" 자의 오만과 지배자의 횡포도 경험했고 "열등한" 자의 모멸과 피지배자로서의 굴욕감과 '피해의식'도 보아왔으니까요.
마지막 세 번째는, 마음이 현재에 있지 않아서 불행한 것입니다.
너무 과거에 집착하면 우울해질 때가 많습니다. 한없이 후회스러운 회한이 많이 남는 것이 '과거'라지만 많은 부분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과거지사'가 되어 생각하면 할수록, 후회하면 할수록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맙니다. 물론 잊지 말아야지요. 그와 동시에 삶의 '교훈'으로 여기고 후회스러울수록 더욱 현재의 나의 모습과 노력에 집중해야 하리라 봅니다.
또한, 우리는 때때로 너무 미래의 꿈과 미래의 걱정까지 앞당겨 생각하며 살기 때문에 더 불행한 것입니다.
물론 불확실한 미래를 잘 준비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우리가 설정한 그 목표와 기대가 현실과는 너무 많이 차이 남에 대해 - 스스로도 느끼며 - 불행한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 어쩌면 이루지 못하고 말지도 모르는 -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만 가득한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 빠져들고 마는 지도 모릅니다. 불안증과 우울증의 공통점은 마음이 현재와 멀어져 있다는 점 이라고들 합니다.
앞서 비교에 관한 문제에 이어서 보더라도, 남들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고 하지만 나의 머릿속엔 이미 '내일의 나'와 비교하고 있으니! 그리고 그 '내일의 나'는 엄청나게 높은 목표치와 기대치를 가져 도저히 도달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보니 내 현실이 늘 불안하고 불만족스럽고 불행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저 우연만은 아니겠지요? 우리는 지금의 현재와 앞으로 다가올 알지 못하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미래'를 과연 비교할 수 있기는 한가요?
우리는 이미 나의 미래는 어떠어떠해야 한다고 장대한 플랜(plan)을 그려두고 있지 않나요? A라는 직업에, B라는 연봉에, C라는 배우자, D라는 집과 자동차, E라는 취미와 레저, 노후 생활 등등을 일일이 머릿속에 잘 설계해 두고 살지 않나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지금 나의 모습과 엄청난 괴리가 있을 때, 또 그러하다고 자각할 때 우리는 더욱 불안하고 우울해지지 않을까요? 이 또한 우리가 현재에 만족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음 [어학사전], 괴리(乖離) : 1. 서로 어그러져 동떨어짐. 2. 서로 어긋나서 동떨어지게 되다.
한 번뿐인 인생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최소한 스스로를 더 이상 불행하게 만들지는 말아야 합니다.
THL 생각입니다.
다음 [어학사전], 박제(剝製) :
1.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그 안에 솜이나 대팻밥 따위를 넣어 살아 있는 모양 그대로 만든 표본.
2. 썩지 않도록 일정한 처리를 거쳐서 살아 있을 때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