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진부한” 진리眞理?

by The Happy Letter


최근에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시험에 합격하듯 뭔가 간절히 원하던 것을 이루어 냈을 때? 누군가로부터 예기치 않게 깜짝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떤 결과를 노심초사勞心焦思 애타게 기다리다가 긍정적인 답을 들었을 때?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지쳐 있거나 온갖 잡념雜念에 빠져 헤매다가도 우리에게 이런 기분 좋은 일이 찾아올 때도 있어야 좀 살맛 나지 않겠어요?


아무리 앞이 캄캄해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에 빠져 힘들(었)다고 해도 이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고 자기 ‘최면’催眠 걸듯 되뇌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상엔 악惡보다 선善이 더 많을 것이라고, 악인惡人보단 선인善人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물론 무작정 긍정적 마인드만 가지고 살면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세계에 어떤 부작용(side effect)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부인하진 않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안 풀린다고 의기소침意氣銷沈하신 분들 또는 지금 스스로 가진 게 별로 없다고 여기시는 분들, 어쩌면 지금 나만 ‘행복’이 뭔지 모르나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공감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살 것인가, 그 삶의 지혜를 고심하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진리眞理를 찾다가 그중 하나로 필자 나름대로 선정한 것이 있습니다.


혹시 누군가는 여기저기서 이미 자주 듣고 읽어서 정말이지 너무 진부陳腐하기 짝이 없다고 할지라도 -누구나 다 잘 아는 아주 평범한 진리眞理가 가장 소중할 수도 있기에- 남은 여생 무탈하게 살려는 필자 자신을 위해서도 여기에 한번 더 적어 두려 합니다.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훗날 이 세상을 떠날 즈음까지도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며 살지, 아니면 ‘컵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라는 마인드셋으로 살 지는 저마다 개개인의 자유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물의 양”은 그대로 같지만 가끔씩 그 남아있는 “반”이 주는 기쁨과 그 반쯤에도 (쉽지 않겠지만) 만족할 줄 아는 삶을, 늘 그렇게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오래 기억해 두려 합니다.



















약육강식(弱肉强食) : 1.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지배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먹히거나 지배된다.(Daum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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