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THL 창작 시

담쟁이 덩굴

THL 창작 시(詩) #302 by The Happy Letter

by The Happy Letter


담쟁이 덩굴



뭇 사람들처럼 너도

세상만물萬物은 위로만 자란다고 믿었구나

매일 애써 그 차가운 담 감싸 오르더니

그새 너는 그 담 넘어가는 중이더냐

행여 내리는 가을비 맞아도

하늘 보며 원망하지 마라

그간 잊었던 네 뿌리,

세상천지天地 흐르는 물처럼

그 담 너머 세상엔

이제 아래로 내려갈 일만 남았거늘



by The Happy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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