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THL 창작 시

계절이 주는 위안慰安

THL 창작 시(詩) #301 by The Happy Letter

by The Happy Letter


계절이 주는 위안慰安



거울 속 내 얼굴 주름 늘어간다고 내 손등 위에 갑자기 검버섯 하나 둘 생긴다고 다들 뭐라 하지는 마요 세상 푸르기만 하던 나무 이파리들도 내일이면 그 색 변하고 하나 둘 떨어지고 말 테니까요 겨울로 가는 길목에 아무 말없이 조금씩 늙어가는 나무처럼 나도 그 나무도 우리 모두는 그저 지난여름 뜨겁게 불타는 태양빛 좇았을 뿐 어제 진 꽃처럼 내일 떨어질 이파리처럼 불그스름하게 때로는 거무스름하게 변하고 말지라도



by The Happy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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