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THL 창작 시

무제(無題) 9

THL 창작 시(詩) #300 by The Happy Letter

by The Happy Letter


무제(無題) 9



당신도 지금 가슴에 전하지 못한 그리움 하나 품고 사시나요 당신은 편지 한 장 쓰기 위해 살랑살랑 바람 부는 가을까지 기다리지는 마세요 고개 떨군 해바라기, 말 못 할 아픔도 그 새벽 찬서리에 하얗게 덮여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당신도 지금 가슴에 쓰지 못한 시詩 하나 품고 사시나요 당신은 시詩 한 편 쓰기 위해 뉘엿뉘엿 해 지는 황혼黃昏까지 기다리지는 마세요 살아온 세월 보다 더 짧은 여생餘生, 말 못 할 사연도 그 모색暮色 어스름에 까맣게 잊혀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by The Happy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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