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303 by The Happy Letter
나는 세상을 좀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켜켜이 쌓여온 세월의 흔적만큼은 나는 세상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리저리 휘청이는 바람 잘 날 없는 나무 얼마나 그 뿌리 땅 속 깊게 뻗어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나는 사람을 좀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지내온 시간의 무게만큼은 나는 사람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내 참다가도 울음 터뜨리고 마는 당신 얼마나 그 감정 가슴 깊이 응어리져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by The Happy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