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아서 미안해

Still fighting it - Ben Folds -

by 심내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 노래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노래 제목은 Still fighting it. Ben Folds라는 가수가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아빠와 아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처음 노래는 아빠가 아들에게 아침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Good morning Son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밥을 먹자고 합니다. You want a coke, Maybe some fries? 아마 저 같으면 아내가 무척 싫어했을 소리인데요 콜라와 감자튀김을 애들에게 먹자고 얘기하는 아빠의 모습 외국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곡을 쓰고 노래한 Ben Folds는 호주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빠가 사 줄 테니 먹고 싶은 걸 말하라는 투로 It’s ok, You don’t have to pay라고 아주 따뜻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실제 가수 Ben Folds 목소리가 무척 따뜻합니다. 기타와 피아노 반주도 무척 따뜻하고요.

그리고 나서 아들에게 먹고 싶은 걸 사준 아빠는 아들에게 약간 무거운 얘기를 합니다. 어른이 되는 것은 아프고 어려운 일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 우리는 아직도 그런 어려운 인생과 싸우고 있다. 노래 제목인 still fighting it 이 반복적으로 나오죠 이 후렴에서.

그리고 제가 가장 감동받은 가사가 나오는데요. You’re so much like me. I’m sorry.라고 말합니다. 아빠가 아들에게 “네가 나를 너무 닮았구나 그래서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거죠. 저도 자녀가 있지만 아마 자녀가 있는 분들은 많이 공감을 하실 것 같아요. 자기와 닮은 아이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거죠.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 가면서 사람들과 만나고 사회와 부대끼면서 자기가 그랬던 것처럼 비슷한 아픔과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물론 100% 똑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자기 자식인데 비슷한 성향과 비슷한 고통을 느낄 테니 그게 너무 안쓰러운 거죠. 자기 자식이니까. 그래서 나를 너무 닮아 미안하다. You are so much like me. I am sorry를 부를 때 왠지 더 감정이 더 실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이 더 확 공감이 되고요.

그리고 2절로 넘어갑니다. 다시 아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또 다른 아침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20년 후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아마도 20년 후에 너와 내가 앉아서 맥주 한잔을 할 수 있겠지라고 말합니다. Maybe we will both sit down and have a few beers.

그리고 오늘 하루에 대해서 일상에 대해서 말합니다. 고통스러웠고 해도 쬐고 비도 내린 일상. 그리고 이미 아들도 아빠와 같이 이런 것을 느끼고 알게 될 거라고 아빠는 짐작합니다. I know you’d feel the same things. 삶은 아프고 쉽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아빠는 다시 우리는 여전히 그것들과 싸우고 있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아들에게 말합니다. 반복해서 우리는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아들에게 거듭 말합니다. 그리고 다시 아빠를 닮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한번 더 아들에게 말하면서 노래를 끝맺습니다.

왜 이렇게 나를 닮아 미안하다는 말이 가슴을 파고들까요. 나를 닮은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과 어딘 가에서 치열하게 살고 상처받고 집에 돌아와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나는 한없이 작아집니다.

얘들아 미안하다 나를 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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