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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한준 May 04. 2018

[투자낙서] 투자를 서두르지 말자

2018년 5월 4일

투자낙서는 개인적 투자 경험을 적은 것으로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북한이 '핵 포기'라는 이례적 선언을 하면서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분위기다. 이것은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이른바 '남북 경협(경제협력)주'가 급등을 하면서 증시를 이끌었다.


  철도 차량, 시스템 제조회사로 남북 철도 연결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주목 받은 현대로템은 지난달 26일 이후 나흘 만에 65.5%나 급등했다. 많은 남북 경협주가 시장의 중심에 서면서 관련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당연히 시장에서 소외 받았다. 심지어 실적이 좋게나와도 주가는 반응하지 않을 정도였다. 당연히 '이제라도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질만 했다. 그런데 현대로템의 주가는 3일 17.18% 급락했다. 고점에서 물린 투자자들은 막심한 후회를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4일 주가는 다시 17.78%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널뛰는 주가에 심리를 다스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투자는 항상 때가 있다.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급등했기에... 이것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도 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때문이다. 이럴경우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뇌동매매'를 하기 쉽다. 그렇게 되면 주가가 조정을 받았을 때 대처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투자는 서두르면 안되는 것 같다. 많이 오른 종목에 투자할 때는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한다. 더 주가가 상승할만한 합리적 이유를 충분히 공부해야 한다. '공부하는 동안에 더 오르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은 당연하다. 그럴땐 이렇게 생각해보려 한다. 

기회는 많고 종목은 많다. 때를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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