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박정현-헨리-이수현
아름답다!
요즘 JTBC의 예능 '비긴어게인'을 보고 있노라면 이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비긴어게인'을 처음 봤을 때 낯선 곳에서 우리 가수들이 선보이는 노래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신선했다. 그러나 매회 반복되면서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하림-박정현-헨리-이수현의 조합은 그동안의 한계를 깨트린 것 같다.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그들 4명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한 팀으로의 조화가 돋보였다. 믿고 듣는 가창력의 박정현은 물론 다양한 악기를 자유롭게 다루는 다재다능한 헨리의 매력은 많은 이들을 끌리게 만들었다. 수많은 버스킹 경력이 있는 하림은 팀을 이끄는 기둥 역할을, 막내 이수현은 조금은 서툴지만 헨리와 좋은 케미를 만들며 재발견되고 있다. 이들 네 명의 조합은 보는 이들까지 웃게 만드는 정말 아름다운 조합 같다.
'비긴어게인'은 지금까지 매번 출연 가수들을 바꿔왔다. 그런데 최고의 조합을 찾았다면 그럴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이번 하림-박정현-헨리-이수현은 '비긴어게인'을 통해 계속 보고 싶은 조합이다. 단 몇 주만 보기에는 매우 아쉽다. '비긴어게인3'에서 이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