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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한준 Dec 20. 2020

고민과 선택의 시간, 연말

  인생을 살다 보면 수많은 선택과 마주하게 된다. 점심식사로 무엇을 먹을까 하는 비교적 가벼운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몇몇의 선택은 인생을 바꿔 놓는 아주 중요한 결과를 만들곤 한다. 선택 하나가 당장의 결과뿐 아니라 그 이후에 삶도 바꿔놓을 수 있다. 그래서 신중해야 한다. 그렇기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보곤 하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때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고민과 선택을 지속할 수는 없다. 선택의 시간에는 늘 납기가 존재한다.


  돌이켜보면 별것 아닌 것에 고민이 컸음을 깨달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는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매번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지만 적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를 바랄 뿐이다.


  고심 끝에 최종 결정을 한 이후에도 다시금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다. 과연 나의 선택에 후회가 없을까? 잘한 선택일까? 주변의 조언을 구하곤 하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내가 해야 한다.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 어떨 때 보면 인생은 참 잔인하다.


  2020년이 끝나가는 연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전처럼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지만 어김없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고민과 선택의 시간도 찾아올 것이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대학원서, 전공선택 등을 고민해야 하고 아이를 가진 부모는 거주지에 대한 고민의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직장인들은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이동에 대한 선택이 필요할 때도 있고 은퇴를 앞둔 직장인이라면 노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연말은 이렇게 고민과 선택을 하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과정인 셈이다.


  언제나 어려운 문제다. 지금 고민과 선택의 시간과 마주하신 모든분들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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