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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한준 Aug 05. 2015

글이 안 써져

  미치겠다. 글이 안 써진다. 최근 2주일 정도 글 다운 글이 안 나오고 있다. 소재 고갈은 아니다. 10여 개 정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제목도 지어 놨고 첫 문장도 적었다. 그런데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계속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나아가질 않는다. 도무지 내 성에 차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지 못 했으니 그 다음도 생각나지 않는 것 같다.


  해볼 수 있는 건 다양하게 해봤다. 조용하게 글을 적어보기도 했고 영화를 보거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거나 게임을 하면서 잠깐 쉬어보기도 했다. 집 밖으로 외출을 해보기도 했고 커피나 술을 마시기도 했다. 그런데 도무지 나아지질 않았다. 컨디션이 나쁠 때도 좋을 때도 차이는 없었다.


  결국 이 글을 쓰기로 했다. 미치도록 글이 안 써지는 상황을 말이다. 다행히도  글은 써진다.


  다른 사람들은 글이 안 써질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해 페이스북을 통해 조언을 구했다. 음악을 듣고 종이에 낙서를 하고 여행을 떠나거나 책을 읽는 등 다양한 해결 방법이 댓글로 달렸다. 아예 안 쓴다는 의견도 있었다. 나에겐 어떤 방법이 먹힐까?


이래서 글이 잘 써질 때 몰아 썼어야 했는데...

  이번 일주일은 나의 글쓰기 감각을 다시 깨우기 위한 시간으로  삼아야겠다. 잘 될까...? 잘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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