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6월 21일
지난 17일 강원도 횡성의 한 아파트에서 16세 여학생이 투신자살한 것이 어제 보도됐다. 관련하여 경찰은 이 학생과 성관계를 한 또래 남학생 3명을 조사중이라고 했다.
경찰 조사로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16일 A양이 초등학교 선배인 B군과 B군의 친구 C군(17) 등 2명과 함께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확인됐다. 또 A양이 투신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D군(17)은 나중에 A양 일행이 음식점에서 나와 연락하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음식점에서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숲 속에서 A양과 차례로 성관계를 가졌다. A양과 B군 등은 이날 오후 10시쯤 헤어졌다. 이 후 5시간 뒤인 다음날 새벽 3시쯤 또다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양은 D군과 함께 D군의 집으로 간 뒤 투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들어 성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것 같다. 특히 이들 중 청소년이 연관된 것도 많다.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성적 호기심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첫경험 나이도 점점 낮아진다는 통계도 있다.
이제 성은 더 이상 숨겨야 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초중고 성교육 시간에 콘돔 사용법 등도 알려주고 직접 바나나 등으로 교육도 실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교육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성교육을 통해 피임방법 등과 함께 성폭행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해 보인다. 성의식은 점점 개방되고 자유로워지는데 나쁜쪽으로 변모되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