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름밤을 참 좋아합니다.
여름밤에는
괜스레 호흡이 들뜨고 심장박동엔 무게가 더 해집니다.
흔히들 봄이라 설렌다, 가을 탄다고 하지만, 전 여름을 타나 봅니다. 특히 여름밤을요.
왜일까요.
진한 밤하늘.
열이 오른 몸에 맞닿는 바람.
너와 나 사이를 채우고 있는 달짝지근한 듯 끈적한 공기.
그리고,
닿을 듯 말 듯하다 찰나에 스치는 너의 살갗 때문일까요.
예뻤지만 스치듯 지나간 그 밤의 기억에 메여,
이 여름의 가장자리를 맴돕니다.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의심하며 돌아보며 나아가고 있는 9년차 마케터입니다. 별 하나도 은하수만하게 받아들이는 프로 일희일비러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