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시락 한방현숙 Nov 27. 2016

자식

아직 멀었다

내 속

낳은 자무조건 옳다 

아닐 수도 있구나

한 편이 아니기도 하구나

하는 순간부터

자식은 커 버린 것일까


자식 겉 낳지, 속 낳지 않아

어른들 말씀 내 말 되는 순간부터

세월은 벌써 많이 흐른 것일까


절대적 가치에서 벗어나는 순간

내 마음 구멍 뚫리지 않도록

뚫린 마음 자연스레 메워지도록

내가 또 기를 것은 무엇일까


옛날 내 어미 마음

진정 내 마음 되고 나서야

이제야

겨우 부모 되었다 싶은 끄덕임


속상했을

섭섭했을 어미 마음

자식이 그 옛날로 나를 데려다 놓는다


어린 내 얼굴 위로 내 딸 얼굴 겹치고

흐르는 엄마 얼굴 위로 내 얼굴 겹친다


아~~

인생길은 돌고 돌아

그 자리에 다시 와 봐야 걸었다고 할 수 있는 것


자식이

오늘도 나를 우쳐 살게 한다





(이미지 출처는 다음 이미지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무더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