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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어쩌니 비둘기야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라는데
들어 본 지 오랜 요즈음
퇴치전문 업체가 밥벌이 할 수 있는
세상에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린 비둘기는
푸드덕 날아올라 세균들을 털어낼까
차창에 달려들어 흉칙하게 부딪칠까
염려하는 많은 이들에게
모이를 주지 않아야 교양 시민이라
가르치는 세상에서
점점 살져만 간다
창공을 가르며 자유를 상징하기에는
이미 너무 무거워진 몸뚱이를
오늘도 뒤뚱거리며!
이미지=다음 이미지
국어교사 '브런치'에서 세 자매, 가족여행, 반려견, 요리, 학교 이야기 쓰기를 좋아합니다. <엄마를 잃어버리고>의 저자. 엄마를 늘 그리워합니다. 글짓기가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