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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락 한방현숙 Dec 23. 2017

엄마 생각

그 겨울 아침

알알이 아픔 되어 박히고

촘촘히 꿰매 놓고 가버린

헛헛한 마음 위에 그려진

깊고 붉은 흔적 하나.


곳곳에 미련 자욱 가득히

샘샘이 솟아 나는 그리움

총총이 안녕 없이 떠나신

고운 얼굴 사람 하나


폴폴이 뿌려 주신 흰가루

뽀얗게 새살 돋아 오르고

천상에 은빛가루 덮으며

다시 맞는 새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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