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꼬랑지, 귀여운 '잡채'

잡채 꼬리는 똑딱똑딱~♡

by 도시락 한방현숙

댕댕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댕댕이 키우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집에 들어섰을 때의 열화같은 환영 마중이 아닐까 한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온 가족의 귀가 시 인기척을 귀신 같이 알아채고 후각과 청각을 총 동원하여 가족들의 발걸음을 일일히 기억해 내는 것이다.

반려견 키우기에 가장 반대가 심했던 집집마다 아빠들이 늦은 시간 음주 후 아무도 기척없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때 내달아 달려오며 꼬리를 흔드는 댕댕이들에게 한 순간 마음을 통째로 빼앗겨 버린, 그래서 강아지를 가장 좋아하는 가족이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는 이미 너무도 유명해 흔한 이야기 중 하나가 되었다.

푸둥이 시절 잡채

우리 '잡채'도 예외없이 아침에 일어나면 세상 처음 만나는 반가움으로,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면 가족상봉 저리가라의 흥분으로 우리를 충분히 마중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잡채'의 마음을 기꺼이 공감하고 공유한 후 털범벅이가 되고 나서야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내려 놓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신나게 마중하는 잡채-헬리콥터 꼬리

샤워를 하고 나온 우리들의 발목을 열심히 핥는 것은 주인이 위험에 처해 있다 생각하고 주인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물기를 없애는 행동이라니 감동이 몰려왔다. 여러 방 중에 꼭 안방 침대 아래에 와서 잠을 자는 것 또한 주인을 지켜주려는 행동이라 하니 든든하기까지 했다.

물고 뜯고 어지르고 모른 척
우째 이게 여기 있을까? 잡채는 정말 발코니 화단에 올라가서 뽑아 왔을까?

설사 '잡채'가 모든 것을 물어 뜯어 놓고, 혼자 있는 심심함을 감당 못 해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해도 실리콘으로 된 장난감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고, 방문 단속을 안 하고 집을 나선 딸들의 부주의가 문제라며 '잡채'를 감싼다. 아직 '잡채'는 백일 밖에 안 된 어린 아기 5살이니까! 딱 7살까지만 봐 줄 생각이다. 개(어)린이니까!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

'잡채' 꼬리도 만나자마자 똑딱똑딱~

꼬리가 똑딱똑딱 잡채 -시계 추 꼬리

헬리콥터 꼬랑지, 귀여운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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