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다름
한 권의 책을 다 읽을 만큼 길게 한가한 때를 기다린 뒤에야
책을 편다면 평생 가도 책을 읽을 만한 날은 없다.
바로 이거였다. 짬짬이, 그리고 틈틈이!
“사람도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을 판인데, 개(새끼)가 뭐 대수라고…….”
복잡한 인간사
다방면에서, 여러 사람 속에서, 많은 환경 속에서 얻어진 조금씩의 기쁨들이 모여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우리나라 결식아동이 많다 하여 그들을 죄다 먹이고 난 후에야 아프리카 기아를 돕고자 한다면 평생 도울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 물론 동물보다 중하다 하여 인간을 모두 먹인 다음에야 동물에게 눈길을 돌린다면 평생 동물을 보살필 수 없을 것이다.
‘짬짬이, 틈틈이’의 위력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다는 변명 앞에서,
지금은 바쁘기에 효도를 미룬다는 엄살 앞에서,
여유가 생기면 기부를 할 거라는 합리화 앞에서,
성공한 후에야 가족을 돌아보는 어리석음 앞에서,
나중에 잘해 준다는 헛된 약속 앞에서,
두려움이 사라지면 도전할 거라는 나약함 앞에서…….
우리는 ‘짬짬이, 틈틈이’ 우리의 행복을 찾고, ‘짬짬이, 틈틈이’ 우리의 모습을 지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