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보니 내가 보이더라!
내가 가진 단점을 세 배 정도 진하게 가진 사람을 만났다.
♡단점♡
참을성이 부족하다.
예민하다.
자기주장이 강하다.
배려심이 부족하다.
속이 좁다.
경쟁을 두려워한다.
수다를 좋아한다.
남에게 관심이 많다.
목소리 톤이 높다.
속마음을 쉽게 드러낸다.
즉흥적이다.
모험심이 부족하다.
정리정돈을 잘 못한다.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아이들(자녀)에게 섭섭해한다.
자랑질을 삶의 활력으로 삼는다.
♡장점♡
일처리가 빠르다.
예리하다.
책임감이 강하다.
논리적이다.
정의감이 높다.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유머감각이 좀 있다.
명랑 쾌활하다.
아이들(학생)들을 좋아한다.
목소리가 젊다.
발음이 명료하다.
겉과 속이 같다.
검소하다.
부모님께 잘한다.
매사 긍정적이다.
그 사람과 내가 겹치는 단점은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부분이다.
상대방에 대한 편협한 시선, 무서울 정도의 자기 확신, 세상에 나밖에 없다는 자존감, 타인의 실수를 대하는 용납하지 않은 자세, 주변인을 눈치 보게 만드는 싸한 분위기 조성, 이유를 알 수 없는 태도 돌변까지…….
그 사람을 보니 내가 보이더라!
내가 나 혼자 떠들어댔을 때 이 마음이었겠구나!
내가 정의감이라는 이름으로 마구 들이댔을 때 이런 생각을 했겠구나!
내가 빠른 일처리를 요구하며 설레발치었을 때 이런 마음을 가졌겠구나!
내가 상대방의 실수에 매우 단호했을 때 이런 아픔을 느꼈겠구나!
고개가 절레절레 도리질을 할 정도로 끔찍했다.
내 인생에서 절대 중요하지 않은 인물! 그에게서 시선을 거두기로 했다. 엑스트라 축에도 끼지 않은 인물 때문에 내 감정을 소모시킬 필요가 없었다. 내 인생의 주인공, 나를 관리하기에도 벅차기에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감정 따위는 깨끗이 버리기로 했다.
에휴~~ 살아보면 살수록 살기가 참 어렵다. 정말 쉽지 않은 인생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