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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줄 감상평 끄적끄적
영화 '케이크메이커(The Cakemaker)'
by
도시락 한방현숙
Apr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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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남자(파티쉐)는 베를린을 떠나 예루살렘에서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사랑하는 그 사람의 자취를 따라 그저 무작정 떠나 이곳으로 왔다.
♡ 이리저리 겹쳐지는 하얀 밀가루 반죽, 손가락과 손바닥만 움직이고 있을 뿐인데, 포동한 허연 반죽의 찰짐이 이렇게 '섹시'하다는 단어를 떠올릴
줄이야
.
♡ 독일인 요리사가 있는 이스라엘 카페라니, 영화 '카모네 식당'이 연상되었다.
♡ 이스라엘인과 독일인의 관계는 껄끄럽고 어색하다. 마치 우리와 일본의 관계처럼. 쉿! 다 알면서 모른 척하는 분위기마저 비슷하다.
♡ 한 남자의 사랑과 죽음으로 이별의 아픔을 가진 여자와
또
한 남자는, 앞으로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바라보게 될까?
♡ 평화롭게 반죽하다 수차례 예상치 못한 뺨을 막고 터진 토마스의 눈물! 콧물까지 비칠 때의 슬픔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의 남주가 조제와 이별한 후 괜찮은 척 걸어 나오다가 보도불록 위에서 터진 눈물(오열)을
떠올리게 했다.
♡ 동성애를 다룬 영화에서 우리가 감동하는 건 진정한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찌릿한 아픔 때문이리라.
♡ 그들의 조건 없는, 어찌할 수 없는 절박한 사랑의 안타까움이 우리 마음을 순수하게
만든다
.
♡ 남자들도 저리 달콤하게 조각 케이크를 음미하며 먹을 수 있구나. 남편을 떠올리니 고개가 저어졌다.ㅎ ㅎ
♡ 유리문 밖 아이에게 무심하게 건네는, 그 뜨거운 차 한 잔이
어떤 위로의 말보다 가장 큰 도움이 되며
모든 것을 소통하게 할 수도 있음에 감동했다.
♡ 다가오는 사랑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몸짓(사랑하는 이를 위해, 그 사람이 되어, 그 사람처럼 키스하는 모습
)
이 너무 짠했다.
♡ 이스라엘의 낯선 문화(코셔 인증 샤밧 문화. 이슬람 특유의 글자 이미지, 빵떡모자까지)를 접하고 무엇인지 궁금해 검색을 통해 호기심을 해결했다.
♡ 외로운 이들에게 사랑이란,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유일한 끈임을 보여주었다.
♡ 인생에 이제 남은 것 사랑밖에 없다 할 정도의 대단한 위력을 보여준 '사랑'의 힘! (남은 이들이 감당해야 할, 또는 지켜내야 할)
♡ 수영장 장면에서 커다랗게 클로즈업한 '콘돔'은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으나 아직도 모르겠다.
♡ 남자들의 진한 눈빛만으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구나!
♡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무엇을 볼까' 검색하다 보게 된 영화인데, 당황, 충격, 설마, 슬픔, 아픔, 결국... 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긴장하며 본 영화이다.
♡ 남편이 어느 날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고, 그 충격을 받아들일 새도 없이 그 애인과의 사랑을 위해 나를 떠난다며 이별을 고한다면?
♡ 영화 내내 흐르는 음악은 나를 충분히 진정시킬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한다.
♡ 비가 촉촉이 내리는 오늘 같은 날,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이다. 오늘은 금요일이니 더더욱!
주문한 조각 케이크를 먹으며 토마스를 쳐다볼 때, 이 눈빛이 담고 있는 의미를 미처 알지 못했다.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너무 맛있어 여자(아나트)는 접시까지 깨끗이 핥아 먹었다.
영화를 보며 나는 이 빵이 먹고 싶었다. 초코가 진하게 들어가 파삭하게 구워진.
베를린과 예루살렘을 오가며...토마스와 오렌!
내 남자의 아들, 이타이와 함께 쿠키와 케이크를 만든다.
내(토마스)가 사랑한 사람(오렌)의 아내(아나트)와 그 아들(이타이)...과 식사를 하며 어느새 그들과 가까워진 남자(토마스).
이 포스터를 미리 봤다면 영화 제목에 속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보고나니 오히려 영화 제목이 찰떡이란 생각이 들었다.
남겨진 남자와 여자, 이들은 지금 외롭고 힘들다.
베를린까지 와서 확인한 남자(토마스)의 카페 크레덴츠, 여자(아나트)는 남자를 찾아왔다.
아래는 'Kakao가 운영하는 영화 서비스'를 가져다 복붙한 영화 내용입니다.
케이크메이커
The Cakemaker , 2017 제작
요약 독일 외 | 드라마 | 2018.05.24 개봉 | 15세 이상 관람가 | 108분
감독 오피르
라울 그레이저
출연 사라
애들러
,
팀
칼 코프,
로이 밀러
,
조하르 슈트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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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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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한방현숙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교사
엄마를 잃어버리고
저자
국어교사 '브런치'에서 세 자매, 가족여행, 반려견, 요리, 학교 이야기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기사쓰기를 좋아합니다. <엄마를 잃어버리고>의 저자. 엄마를 늘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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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버티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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