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슬퍼지는 더 파더 'The father'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다시 봐야겠다.

by 도시락 한방현숙

영화를 몰입해서 감상했으면서도 영화 제목을 My father로 착각(나도 한창 늙는 중)하다니...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가 이 영화의 앤서니 홉킨스가 되었다.

♡ 디멘시아(dementia)라는 단어를 검색하게 되었다.

♡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심리 드라마라는 문장을 영화 감상 후 보았다.

커다랗게 울려 퍼지던, 이름도 내용도 모르는 클래식 음악(아리아)잘 어울렸다.

♡ 앤서니의 '프랑스인들은 영어를 못 해'라는 말이 여러 번 들렸다.

딸, daughter를 [도럴]이 아닌 [도터]로 발음하는 영국식이 왠지 후련하게 다가왔다.

♡ 치매 부모님을 모시는 지인(자식)들의 처지에만 익숙했는데, 마치 삼자대면하듯 (모든 것이 낯설어진) 그들의 입장에서 부모님의 두려움을 제야 보았다.

♡ 앤서니의 입장에서 보니 정말 기가 막힌 일들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 나의 딸이라 하고, 어제까지 내가 잠자던 나의 집이 사라지고, 다시 누군가 나타나 나를 위협하다니... 돌아버릴 지경이다.

♡ 나의 집 거실 복도가 사실은 병원 복도라니, 나의 방은 병실이라고? 마이 갓!

♡ 딸의 모습이 바뀌고 앤서니가 무언가를 의심할 때 스릴러 영화인, 반전이 있나, 했다.

♡ 배우 앤서니 홉킨스와 주인공 앤서니가 겹쳐지며 슬픔(이름도, 나이도)이 더해 갔다.

♡ 늙은 아버지와 나이 든 딸의 마주 보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나도 아버지와 함께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었기에.

아버지 옆에는 다행이 딸이 있었다.

madia vale station의 뜻은? Masterpiece?

♡ 마지막까지 남은 기억은 엄마(나를 가장 사랑한)와 먼저 떠난 딸(내가 가장 사랑한)이었다.

♡ 평균 연령이 늘어감에 따라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을 감독은 놓치지 않고 풀어놓았다.

♡ 분명 내 시계가 없어졌는데, 저 사람이 내 시계를 차고 있는데... 나를 믿어주는 이가 아무도 없다.

♡ 가장 두려울 때, 결국 엄마를 찾아 울고 마는 우리는 나약한 Baby일 뿐이.

앤서니가 걸친 와인색 가운이, 앤서니의 백발이 멋있게 느껴지면 안 되는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품위 있고 멋있었다.

♡ 망각과 착각과 찰싹거리는 뺨 소리가 너무 무섭고 슬펐다.

요양원에 남겨진 부모도, 부모를 두고 요양원을 떠나는 자식도 너무 슬픈 우리 인생 모습이다.

♡ 잎사귀를 다 잃었다며 우는 것도 어쩜 다행한 일 아닐까? 슬픔조차 모를 그날에 비한다면!

♡ 모든 기억을 잃어도 피 흘리며 죽어간 어린 자식의 모습은 영원히 남으리라.

♡ 늙어 침대에 묶인 육신에 다만 선명한 정신! 또는 거동할 수는 있으나 정신은 혼돈 상태, 가 늙음이라면 둘 다 너무나 공포스럽다.

♡ 어떻게 늙을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그래서 미리 준비한다고 이러한 고통을 막을 수 있을까!

♡ 1937년생인 배우 앤서니 홉킨스와 69세의 효정(영화 69세 주인공)은 아직도 나이들지 않았다.

♡ 먼저 떠나신 부모님을 생각하고 그 길을 따라갈 나의 노년과 그런 나를 바라 볼 나의 딸을 그려본다.

노배우(앤서니 홉킨스)가 의연하게 연기를 펼친 것처럼 나도 나의 늙음을 자연스럽고 품위 있게 맞이 수 있다면...

♡ 영화 제목이 '더 마더'로 모녀나 모자 관계라면 또 어땠을까? 아니면 부자(父子) 관계였다면!

♡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다시 봐야겠다.


나의 방, 나의 식탁, 나의 가족들은 왜 엉켜버렸을까?
난 저 남자를 모르는데, 그는 나를 위협한다.
여기 분명 그림이 있었다.
나의 딸이 낯설다. 아니 나의 딸인까?
난 결국 어린아이가 되어 엄마를 부르며 울어버렸다, 간호사에게 안겨.
비제의 오페라 진주 조개잡이 중 아리아 '귀에 익은 음성'이 흘러 나온다.
배우 안소니 홉킨스에게 경의를 표한다.
자랑스러운 명배우들!
나란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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