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를 하다.

그때 그 시절, 우리는 그랬다

by 도시락 한방현숙

♡ 20여 년 전 안타깝고 저린 사랑의 감정이 여전히 남아있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 2001년 개봉 당시 풋풋한 모습의 배우 이병헌은 그대로 우리 곁에 있는데(다행이야), 배우 이은주에 이어 전미선까지 그들은 이미 없다니...

♡ 82학번인 주인공들의 이야기라니, 그들의 사랑은 무려 40년 전으로 거슬러가야 한다.

♡ 1983년 여름에 찾아온 첫사랑은, 2000년 봄에 새로운 모습으로 인우(이병헌)에게 다가온다.

♡ 소나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첫눈에 반한 사랑은 마술처럼 시작되었다.

♡ 인우의 사랑, 태희(이은주)를 보는 내내 낯익은 배우 여러 명의 얼굴이 오버랩되었다. 특히 가수 현아 얼굴이 많이 겹쳤다.

♡ 라이터, 담배 피우는 남자, 담배 연기를 보며 세상이 많이 바뀌었음을 느낀다.(나도 그때 라이터를 선물했었다.)

등산 후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 내 사진첩에도 있어서 반가웠다.(특히 그 시절 등산양말)

♡ 기다리고, 기다려 주고, 서로 손을 잡고 박자에 맞춰 왈츠를 추는 것이 사랑이다, 아무리 장대 빗속에서 홀딱 젖어버려도.

♡ 왜 그렇게 허망하게 나의 사랑은 떠나갔을까? 그런데 지금 나의 눈시울 속에 나의 그 사랑이 어른거리고 있다.

♡ 용산역 벤치에 나는 앉아 있고, 결국 나의 사랑이 나를 찾아왔다.

미안해, 너무 늦게 왔지?
아냐, 지금이라도 와줘서 고마워!

♡ 7080 학번, 386세대의 정겨운 모습이 예전 선배들 모습인양 반갑다. 그때 그 시절, 우리는 그랬다.

♡ 눈물이 그렁그렁한 인우의 처연한 눈빛, 감당할 수 없는 그리움이 사무친다.

♡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교사로서 평범하게 살 수 있었는데, 아내(전미선)에게 너무 큰 상처를 안겨버리고 말았다.

나도 3월이면 아이들에게 인연의 소중함을 장시간 언급했었는데, 차원이 다른 멘트에 놀랐다.(그때 영화관에서는 몰랐다.)

맑고 밝은 좋은 선생님, 서인우의 미소
땅에 바늘을 꽂고 하늘에서 작은 씨앗을 떨어뜨려 바늘에 씨앗이 꽂힐 확률, 이 계산도 안 되는 확률로 너와 내가 만난 것이라니...

♡ 풋풋한 여고생 역의 홍수현과 그때는 몰랐던(안 보였던) 남궁민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당시에나 가능했던) 보통 남자 대학생(이범수 역)의 성희롱과 성차별적 대사가 매우 불쾌고, 놀랍게도 악의없이 지껄이고 있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 태희의 환생인 듯한 고등학생 현빈을 연기한 배우 여현수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본다.

♡ 조소과 교수로 등장한 김갑수 배우의 얼굴을 보며 남궁민과 함께 나이 들수록 젊고 잘 생겨지는 비법이 있나 궁금해진다.

♡ 지금은 전국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번지점프'는 1995년 8월, 대전 EXPO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고 한다.

♡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당연 이광조의 목소리인 줄 알았는데 김연우였다.

♡ 마지막 엔딩 장면의 장소(뉴질랜드의 어딘가)를 찾아 번지점프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있다니, 대단하다.

♡ 항공촬영(드론은 언제 나왔지?)으로 펼쳐진 길고 가느다란 협곡은 꼭 우리나라 철원 어딘가에 있을 협곡 같았다.

♡ 사랑은 그렇게 우리를 사무치게 하고,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또는 그 반대로 만들어 버린다.

♡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를 영화, 사랑, 배우, 비행 앞에 붙이고 싶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아름다운 비행을 하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다.

♡ 20년 전과 후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가 있는 것이 고맙다.

내가 온통 비를 맞는 것이 사랑이다.
아름다운 두 배우!
저 등산 양말이 시대적 배경이다.
술+가락=숟가락, 설+달=섣달 - 문법을 설명하려했다.(국어교사 아니랄까봐 ㅎㅎ)
태희와 인우는 사랑한다. 사랑은 웃음이다.
지성인이라는 대학생들 입이 왜 이리 저속할까?
나의 사랑이 다시 왔다, 수많은 사랑의 증거와 함께...
태희니? 너 정말.
태희야! 나를 모르니?


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공연에서 전미도의 얼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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