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파르바나'의 눈물

아프가니스탄의 절망과 참혹함

by 도시락 한방현숙

'아프가니스탄'은 우리가 좀 아는 나라일까? 아니면 전혀 모르는 나라일까? (두 질문에 모두 고개가 갸우뚱거린다.)

최근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이 천신만고 끝에 한국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보며 그들의 사정에 관심을 가져 본다.(그 수송기 안에 파르바나와 델로와르 가족이 타고 있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 아프가니스탄의 위치를 찾으니 이란, 파키스탄, 중국과 낯선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내륙 국가가 보인다.

♡ 영국, 러시아, 미국 등 강대국의 침략과 내전으로 어지러운, 참혹한 시절을 겪었다.

♡ 아프간 이슬람교 무장 정치조직 탈레반의 집권은 아프가니스탄을 어둠(특히 여성 인권유린)으로 내몰았다.

♡ 202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다시 탈레반이 재집권하다니, 아득하다.

♡ 이 영화의 원제는 Breadwinner, 소녀가장이다. 영화의 배경은 2001년, 제작 연도는 2017년, 올해는 2021년이다.

♡ 20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20년 전후가 똑같이 처참한 모습이라니... 두렵다.

레반은 이슬람 율법(샤리아) 아래 모든 여학교를 폐쇄하고 교육의 기회를 박탈했다.

♡ (성인 남자 동반 없이는) 여성은 자유롭게 외출조차 할 수 없다.

♡ 11살 밖에 안 된 어린이, 파르바나! 소녀 가장이 되다.

♡ 교사였던 아버지는 전쟁에서 다리를 잃고, 딸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끌려간다.

♡ 나쁜 놈, 이드리스! 자신의 스승을 잡아가다니, 배움과 종교의 방향을 잘못 잡으면 얼마나 큰 죄악을 저지를 수 있는지!

♡ 탈레반이 학생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라니 경악스러울 뿐이다.

♡ 아버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딸에게 역사와 용기와 가족의 중요함을 가르쳤다.

♡ 아버지와 먼지 나는 거리에서 좌판을 벌여놓고 자신이 아끼는 옷을 팔아야 하는 파르바나, 이 정도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 가족의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남장을 할 수밖에 없다니, 그들에게 여자는 성적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 '파르바나'와 '샤우지아'는 각각 '오테시'와 ' 델로와르'로 태어나야만 살 수 있었다.

♡ 바차 포쉬(Bacha Posh)가 무엇을 뜻(소년으로 살아가는 소녀들)하는지 검색해 보았다.

♡ 물건을 사고, 물을 긷고, 거리를 다니는 평범한 일상이 여자에게는 목숨을 걸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니, 화가 치민다.

히잡-차도르-니깝-부르카를 검색해 비교해 보았다.

♡ 70년대 카불 거리를 다니는 활기찬 여성들의 모습을 보고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도대체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이야기 속의 이야기, 액자 이야기 - 파르바나와 오빠 슐레이만의 이야기는 서로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닮아있다.

♡ 파르바나가 가장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고 의지한 사람은 같은 처지의 델로와르이다.

♡ 바다를 가고 싶어 했던 델로와르는 20년이 지난 지금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떤 30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 전쟁으로 폐허가 된 카불은 먼지만 날리는 뿌연 사막과 같다. 인간의 온기는 찾아볼 수 없다.

♡ 영화 제목을 파르바나의 '피눈물'로 바꾸고 싶다.

♡ 동시대 같은 지구 위에서 살면서 어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분노할 수밖에 없다.

자는 학교에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총살감이라고 하니, 이 억울함을 어디서 풀어야 할까?

♡ 결국 가족을 먹여 살리고, 아버지를 구한 이는 우리(어른)가 마땅히 보호해야 할 어린아이였다.

♡ 동명의 동화를 원작(데보라 엘리스 작)으로 노라투메이 감독이 만들고, 앤젤리나 졸리가 제작에 참여했다 한다.

1960~70년대 중앙 아시아의 파리라 불리던 '카불'의 모습이다.
자유롭고 활기찬 모습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
먼지나는 거리에서 생계를 위해 고생을 했지만, 아버지가 함께 있어서 괜찮았다.
이 옷을 팔지 않고(예쁘게 입고), 머리를 자르지 않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인가!
아버지는 이렇게 무참히 끌려갔다. 무장한 탈레반에게.
여자는 혼자 물을 길러 갈 수도 없다.
이슬람 사원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소녀는 소년 가장이 되었다.
두 소녀에게 바다를 보이고 싶다.
어린 아이들과 탱크라니...
작가인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언니와 어린 남동생과 이렇게 저녁을 맞이할 수 있음이 행복이었다.
바차 포쉬로 살아가는 이 어린 여자 아이들!
이야기 속의 이야기, 힘내라! 슐레이만 그리고 파르바나!
데보라 엘리스 원작품
아프가니스탄의 눈물이 어서 사라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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