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노잼나라라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우여곡절 끝에 독일에 왔다.
코로나 이후론 이렇게 오래, 멀리 떠나본게 처음이라 많은것이 두렵기도 하다.
혼자 떠나 여행을 한다는 것엔 매 순간 용기가 필요하다.
식당에 들어가는 것,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는 것 등등 매일 매일 용기가 소진되고 있는 느낌이다.
누군가 독일이 노잼 나라라고 했던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다녀오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
먹기에도 쇼핑하기에도 뭔가 답답함이 느껴진다.
58유로 티켓 때문에 한 달은 머물려했던 독일이란 나라에서 얼른 떠나고픈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덕분에 여유롭게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이번 여행은 나에게 무엇인가 끊임없이 질문도 해볼 수 있음에 다행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어떤 여행인지는 모르겠음)
그래도 독일 친구들 양말은 기가막히게 사이즈별로 만들어주고, 렌즈도 잘하니까 안경점도 많고, 철로 뭐 만드는건 다 잘하지…
이제 두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어떤 여행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