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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왕태일 Jan 02. 2022

브랜드 독립 기구의 시작

독립꾼 기지 설립

독립꾼의 비밀 기지,

브랜드 독립 기구의 시작!



강추위가 시작된 건가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왔다. 흔한 직장인의 퇴사 후 코로나19는 더 잔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루 7천명대의 확진자 발표는 '관계의 단절'을 더욱 확실하게 불러왔다. 사람과 사람, 독립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능력 있고 역량 있는 '꾼'들은 각자의 삶에서 의지를 표현해내느라 열혈단신 노력 중이었다. 유튜브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최선의 방법으로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고, 노션으로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브런치를 통해 퇴사자의 자유로움을 책으로 내거나, 뉴스레터로 각자의 '독립선언'을 외치는 모습들이 보였다. 결국, '플랫폼'을 통해서 '자기다움'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우연일까, 안국역을 찾았을 때 '3.1 운동, 기미독립선언서'를 발견했다.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한 독립군들의 '독립선언'이다. 위대한 분들과 결코 비교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살기 위한 '독립'은 매한가지로 보였다.

3.1운동, 기미독립선언서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2012년이었다. 거의 10년 전이다. 메타브랜딩 '박항기 사장님'을 통해 '퍼스널 브랜딩 워크샵(PBW)1기'과정을 수료했다. "꿈"이라는 것을 [야망, 욕망, 소망, 대망]으로 나눠서 '꿈의 신전'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었다. '꿈의 신전'이란 개인/일/관계/경험을 통해 '나'라는 퍼스널 브랜드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다. 나는 '브랜드다!'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체계화하는데 의미가 있었다.


10년이 지난 요즘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퇴사자가 많아졌고, 파이어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각자도생 하는 시대에 수많은 독립 노동자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각자의 개성이 브랜드가 되기도 하지만, 스스로 '나는 브랜드다!'라고 외치는 경우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출처 : YES24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하면 내가 살아온 삶은 브랜드 스토리가 된다. 나의 이름은 브랜드명이 된다. 나의 SNS는 브랜드 채널, 내가 만든 콘텐츠는 브랜드의 주력 제품이 된다. 브랜드가 되기를 선택하거나 지금과 같은 일상을 살거나. 결정은 오로지 스스로에게 달렸다.「브랜드 색안경 끼고 거울 보기 ― 매거진 B」中

결국, '브랜드'와 '사람' 그리고 '나'라는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의 필요성이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이다. 단절이 강화될수록 말이다. 독립꾼으로서의 나도 마찬가지다. 삶의 방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퍼스널 브랜딩을 공부하고, 강의로 써먹고 난 후 10년이 지났다. 운 좋게 당시의 셀프 인터뷰를 발견했다.

(네이버 카페 '비타미나스' 발췌)

열네번째의 질문. Q. 10년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수많은 계획과 목표들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갔지만, 삶의 방향은 여전히 그대로인 '나'를 발견했다. 브랜드 마케터로서 2022년을 앞둔 지금,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내년에 태어날 아이까지 '진정한 왕조시대라는 패밀리'를 만들어가는 나란 사람은 결국, '커뮤니케이터'였다.


광고, 마케팅, 브랜더라는 직업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터다. 15년을 업에서 일해왔지만, 고등학교, 대학교 광고 동아리까지 포함하면 거의 23년을 하나의 방향으로 꾸준했다. 왜 딴 눈을 팔지 못한 걸까 아쉬움도 조금 있지만, 결국 '나'라는 사람이 '브랜드'가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을까. 과감하게 말한다면.


지금까지 나는『브랜드』가 되고 있었다.




[브랜드 독립 기구]

독립꾼의‘독립선언’이죠.

놀러오세요. 클릭



브랜드 독립 기구(Vision)


여러 플랫폼을 고민했다. 가능하면 '글'로 표현이 가능하고, '임팩트'가 있었으면 좋았다. [개인 홈페이지]로 결정을 했고, 기왕이면 재밌게 시작을 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상상을 했다. '독립꾼의 비밀기지'스럽게 '브랜드 독립 기구'라는 이름을 붙여서 말이다. 그동안 강의 때 사용한 PPT자료와 포트폴리오, 가끔 '글'을 기록할 수 있으면 했다. 그렇게 시작된 '브랜드 독립 기구'(개인 홈페이지)의 서막이 올랐다.


홈페이지 무료 플랫폼 '아임웹' 을 통해서 기획/디자인을 진행했다. 못도 박고, 조립도 하고, 색도 입히고, 지웠다 채웠다 하면서 약 4일 동안 홈페이지를 틈틈이 만들었다. 세상 참, 이렇게 재밌어지려고 한다 :)


Super tiger(호랑이)의 기운으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는 의지
'브랜드에 날개를 달아라' (slogan)을 통해
브랜드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메인 화면_타이틀
브랜드 독립기구의 '일'(Mission)



호랑이의 의미를 통해
독립꾼의 용맹함과 투지를 보여준다.
/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잘했던 일'
앞으로의 방향을 보여주려고 했다.



imweb 무료 버전으로 제작된 상태_ver.1


모바일 버전 A
모바일 버전 B





왕조시대,

나를 위한 브랜드



'독립꾼(우리)', '브랜드 독립기구(Vision)', '브랜드에 날개를 달아라(Slogan)'

익숙하지만, 사뭇 진중한 키워드들이 노출되었다. 모든 시작의 발단은 '왕조시대'였다. 왕(王)씨 성을 가진 마케터인 나는 조(趙)씨 성을 가진 아내를 만났다. 그리고 2022년에 딸 단아(호랑이 띠)가 태어날 예정이다. 그래서 '왕조시대'가 되었다. 여기에 지금까지의 '삶의 이야기'를 덧하다 보니 '브랜드 컴퍼니&메이커'로서의 방향이 설정된 것이다.


결국, '나'를 위한 브랜드이며, '독립꾼'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브랜드'라는 것이 일방향은 아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브랜딩'을 통해 '나'라는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일단, 재밌게 시작했고, 과정도 흥미롭지 않을까 :)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만나게 될 '브랜드와 사람' 모두가 스스로의 '왕조시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Super tiger, 독립꾼이 끝까지 응원한다.



우리는 왕조시대

왕태일 DREAM | CREATIVE DIRECTOR, 프로젝트 독립꾼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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