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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의 대화
좋은 선택의 기준
신체 반응에 집중할 것
by
더삶
Aug 25. 2020
얼마 전 친구의 소개를 통해 보험을 설계했다.
전반적인 재무설계 상담과 보험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몇 차례 만나서 설명 듣고 공부하고 난 다음에 보험을 계약했다.
그리고 미친 듯이 불안하고 가슴이 뛰어 다시 보험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니
계약을 하기 전에 공부를 하고 계약을 해야지,
왜 계약을 해버리고 난 뒤에 내 선택에 대해 반문하고 후회하며 다시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인가?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선택을 하게 된다.
특히 돈을 쓰는 결정을 많이 하는 독립 초반에는 선택해야 할 것이 많다.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부터 가구, 식품, 금융 업무까지. 매일 비교하고 선택할 것이 천지이다.
넘쳐흐르는 정보 속에서 허우적 대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 효율성 일 것이다. 정해진 돈으로 큰 만족감을 얻고 싶은 것은 어쩌면 인간의 당연한 심리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독립, 결혼을 하면서 많은 비교와 선택을 했다.
처음엔 비교적 큼직한 부분이었던 결혼식 준비였고,
그다음엔 집 꾸미기,
요즘은 돈 관리에 많은 비교와 선택을 하고 있다.
매일 생각하는 오늘 뭐 먹지, 식품 관리 따위의 것들은 비교하긴 해도 선택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그것을 뒤돌아보며 후회하진 않는다.
다음 구매 시에 반영하고 참고하면 되고, 그렇게 큰돈이 지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많이 쏟아 비교하고, 후회하는 선택은 무엇일까?
아까 보험 계약에 대해 후회했는데, 후회하지 않으려면 선택해서 저지르기 전에 미리 알 수는 없을까?
다시 맨 앞 보험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
보험 계약을 결정하고 난 뒤 나의 행동을 관찰하여보니
결정하기 전보다 더 열정적으로 탐색하고, 다양한 선택지에 대해 공부했다. 내 선택이 옳은 것이었는지 다시 반문하고 근거를 찾았다.
(그리고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임을 깨닫고 후회함)
선택하기 전에 미리 내가 잘 선택한 것인지 알려면,
그것을 선택했다고 충분히 가정하고 결과를 상상해보아야 한다. 상상 속의 내 행동을 통해 내가 마음속의 옳은 결정을 한 것인지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상상력으로 안된다면, 취소가 바로 가능한 옵션을 두고 시험적으로 선택을 실행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
실천하자마자 가슴이 뛰고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든다면 얼른 취소 취소
나는 대개 좋은 선택을 했다면
다른 사람에게 신나서 떠 벌 떠 벌 하거나 내가 한 선택을 자랑하고, 공유하고 싶어 한다.
반면 별로인 선택을 했다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혼자 끙끙 거리며 계속 다른 정보를 찾아보고, 티 나게 걱정하고 고민하며 마침내 주변인에게 자문을 구한다.
살면서 좋은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먹어봐야 안다고, 해봐야 알 수도 있다.
근데 했다가 장보기 비용과 달리 너무 큰 비용이 들 수도 있는 일이 많다.
그러니 어떤 일을 선택하고 결정하기 전에 생각해보자.
그걸 실행한 나의 모습,
그걸 실행했을 때 나의 심장박동
분명히 몸이 알려주고 시그널을 보낼 것이다.
아니야!!! 그건 아니야!!
잘했어! 바로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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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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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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