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표현, 계산적, 성의, 사회 상규 등…
“언니, 언니네 부부는 부모님 용돈 어떻게 해?”
어느 날 문득,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후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일전에 쓴 ‘워크샵’ ‘3년 후 후기’ 글에서도 밝혔지만,
다른 것은 어느 정도 잘 되어가는데
가족모임, 가족에 드는 용돈은 계획한 대로 잘 흘러가지 않고 있다고 썼었다.
정답은 아니지만, 우리 부부는 “상황”을 중시하는 편이다.
양가 부모님의 넉넉지 않은 “상황” 대비
우리 부부의 상황으로 고려한다면
맞벌이인 데다가, 돈 쓰는 곳도 많지 않은 우리가
다달이 용돈을 드리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맛있는 밥 한 끼는 흔쾌히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지불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다.
명절과 생신 같은 이벤트에 함께하는 소박한 용돈은 ‘사회 상규’라고 생각해서 준비하여 드리지만,
뒤이어 이어지는 우리의 생일이나 등등에.. 어쩐지 그대로 돌아오는 것만 같다.. ㅎㅎ
조달받는 반찬, 쌀, 집에 방문하여 축내는 식사 등을 생각하면
이벤트 때마다 드리는 소박한 용돈은 사실 너무 적은 것 같기도 하다. (마트에서 장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니 식사정도는 우리가 충분히 낼 수 있을 때 내자. “
라는 남편 말에 동의가 되었다.
더하여 그 비용에 대해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었는데,
남편은 한 달에 경조사비(가족모임비용)가 얼마씩 들어간다는 것을 체크하고
그만큼은 따로 빼두거나 계획하였다고 한다.
만약에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실수령 연봉 * 00%에 대항되는 000만 원은 가족 모임, 경조사비로 사용할지 계산 후,
그걸 12달로 나눠서 생각해 보거나 분기, 가족모임 이벤트 횟수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한번 모일 때 얼마나 쓰고 용돈을 드릴 수 있을지 감이 올 것이다.
참고) 가족모임 횟수
(설, 추석, 양가 부모님 생신 N회, 부부 생일 2회, 어버이날, +형제자매생일 등등)
12번은 쉽게 넘는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