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만을 위한 글쓰기 (내가....색에 끌리는 이유는)
보호색
이해인
배춧잎 속에 숨은
연두색 벌레처럼
우리는 저마다
보호색 만들기에
능한지도 몰라
다른 이를 위해 만들어 가는
사랑의 보호색은
아름답고 따뜻해 보이지만
이기적인 보호색은
차디차고 징그러워
정이 가질 않네
이기심을 적당히 숨긴
사랑의 모습으로
그럴듯한 보호색을
만들어 갈 때마다
나는 내가 싫고 흉해
얼굴을 돌린다
12.27 주제 :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내가 ...색에 끌리는 이유는....으로 시작해 보세요)
오늘 제주 날씨가 정말 좋더라구요.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들마다 "하늘 색깔 참 예쁘다..."하더라구요.
맑은 하늘의 색깔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잘 없을 거 같아요.
시간을 쪼개어, 비용을 들여, 맑은 하늘을 보기위해 치르는 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파란 하늘 천정아래 두 구름이 조우하는 것 같아요^^
팬톤은 '울트라 바이올렛'을 2018년의 색으로 선정합니다. "독창성과 창의력,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표현하는 색상이라며, 프린스와 데이비드 보위, 지미 헨드릭스 등 전설적인 가수들이 즐겨 썼다고 덧붙입니다.
리아트리스 아이즈먼 팬톤 색채 연구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 창의력과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울트라 바이올렛에 담긴 창의적 영감은 우리의 의식과 잠재력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 올린다."라며 울트라 바이올렛을 올해의 색으로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Co. Design'과의 인터뷰에서는 "보라색은 복잡한 색이다. 우리는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고, 이건 복잡한 색상이다."라고 설명합니다.
블루에 하루 종일 마음을 빼앗긴 날입니다.
색깔은 마음을 일렁이게도 하고
추억을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마구 자극시키기도 하지요.
일기를 쓰기 힘든 날에는
그냥 그때 기분을 색깔로만 적거나
색연필로 찌지지지직 그어놓기만 해도
의미있는 기록이 됩니다.
2018년에는 여러분들이 어떤 색깔을 채워가실까 궁금해집니다^^
내가 색깔에 물들지
내 색깔에 내 생활이 물들지...... ^^
봄에는 봄의 빛깔이 있고 여름에는 여름의 빛깔이 있다
겨울 지등산은 지등산의 빛깔이 있고
가을 달래강에는 달래강의 빛깔이 있다
오늘 거리에서 만난 입 다문 이 수많은 사람들도
모두 살아오면서 몸에 밴 저마다의 빛깔이 있다
아직도 찾지 못한 나의 빛깔은 무엇일까
산에서도 거리에서도 변치 않을 나의 빛깔은.
[빛깔] 도종환
https://www.youtube.com/watch?v=97_VJve7UVc
[Seong-Jin Cho 조성진] Debussy Claire de lune 드뷔시 달빛
https://www.youtube.com/watch?v=cH2PH0auTUU
George Gershwin - Rhapsody in Blue - Leonard Bernstein, New York Philharmonic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