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원이 공감컴퍼니 Dec 31. 2017

2017년 올해의 서프라이즈

2017년만을 위한 글쓰기: 12월 31일



"바람은 언제나 당신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이따금 당신의 길에 비가 내리더라도

곧 무지개가 뜨기를..."


                      켈트족의 기도문 중에서



2017. 12.31. 글쓰기 주제

: 올해 감사한 일

  올해의 반전

  올해의 서프라이즈


한해가 너무나도 빨리 가죠...

제가 사는 동네는 자정이면 이어질 불꽃쑈 때문에 아까부터 분주합니다.

불꽃쇼를 두달여간 준비하신 분들은 지상 500m, 영하 10도의 맹추위와 견뎌야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땀을 쏟고, 젊음을 쏟고, 건강을 쏟았던 일들은 어쩌면 너무 짧고 화려한 롯데 타워 불꽃 쑈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 짧고,

아름답고

잊을 수 없는 것들이죠.

눈물겨운 추위와 높은 곳에서의 공포와

실제 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준비가

때론 지지게 하지만

준비된 것들이

하나둘 일어나는 순간에는

환희와 감동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소회..

그리고 곧 끝을 마주하는 아쉬움

허전함

공허함...


이게 삶이고 젊음인 것 같네요^^





# 올해 감사한 일

여러분은 올해 어떤 감사한 일이 있으셨나요?


저는 가족들이 평온하게 연말에 마주보고 웃을 수 있는 거.

상투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 한줄입니다^^

육신은 노쇠하지만, 내면의 성장에는 제한 연령이 없으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인사를 전해올릴 수 있는 거.

새로 '이원이공감컴퍼니와 '팟캐스트 평범한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누군가와 함께 하고,

격려 한 줄, 박수 한 번이

한 방울도 떨어뜨릴 수 없는

옹달샘물 처럼 참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너무 무심코 격려하거나, 영혼없는 인사와 칭찬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한 한해였습니다. 받는 분이 너무 고마와하시거나, 큰 힘을 받은 걸 알게 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미안해 질테니까요.


함께 한 친구, 친척, 공동체 식구들....새로이 알게 된문들...슬라이드 쇼가 넘어가듯 넘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올해의 반전

속상하게 하던 것들이 갑자기 웃어주면

어쩌라구요??/


ㅎㅎㅎ

그냥 이 얘긴 여기까지.


# 올해의 서프라이즈

남은 세시간 안에는 뭔가 일어나길 바라시나요? ㅎㅎ


저에게는 무슨 서프라이즈가 있었냐구요,.......

다 적을 순 없지만


'돈.

 봉.

 투'


ㅎㅎㅎ


너무 속물인가요?

올해 이원이공감컴퍼니 상담소를 오픈하면서

많은 봉투를 받았습니다.

엄마, 남편, 남동생가족, 시아버님,시댁식구들

그리고 교회식구들....선물, 카드써주신 분들..

자신의 형편과 상관없이 봉투가 터질듯

마음을 꽉 채워 넣어주신 분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 나는 축하하는 맘이 먼저였던가,

부담스러운 마음이 먼저였던가...


마구 지난 양심의 동영상들을 돌려보았습니다.



한 줄 두 줄 적어내려갈 수록

감사의 마음

뭉클한 것이 막 올라와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이원이공감컴퍼니 상담소와

'평범한상담소' 팟캐스트 계속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2018년을 촘촘히 수놓을 하루하루를 응원합니다.

마음가득히, 따듯함을 담아^^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작가의 이전글 12월 글쓰기_12.27주제: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