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인터넷에서 이 사진을 우연히 보았는데, 꽤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찾아보니 설국열차에서 송강호가 했던 대사이고,
정확히는 봉준호 감독이 한 말이 아니라
박찬욱 감독이 대리 수상을 하면서 남긴 소감이었다.
무려 10년도 전인 2013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ㅋㅋㅋ
분명 설국열차를 봤는데 왜 이 대사가 기억이 안 나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벽인줄 알았지만 사실 문이다"라는 말이
요즘 나에게 필요한 말이었던 것 같다.
많은 것이 불투명한 나의 현재 상황에 용기를 주는 말 같달까.
얼마 전 퇴사를 하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혼란스럽기만 한 요즘,
나에게 용기를 주는 말.
엊그제가 1월 같은데 벌써 2월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흐름이 무서워진다.
하루하루 소중하게, 의미있게 보내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렵다.
올해는 벽인줄 알았던 문을 여는 한 해가 되기를.
이라고 쓰려다가
올해는 벽인줄 알았던 문을 여는 한 해로 만들어야지.
라고 제목을 바꾸었다.
좀 더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자는 의지를 담은 제목인것 같아서...
제목이 뭔가 매끄럽지 않지만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