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독 싫어하는 말이 있다.
"다들 그러고 살아"
"다들 괜찮다는데, 너는 왜그러니?"
"다들 원래 그러고 사는건데, 넌 참 유별나구나"
이런 말들...
싫은 이유는
첫째, 남과 나는 상관이 없다. 남은 괜찮다고 해도, 내가 힘들면 힘든거지... 남이 괜찮다고 해서 나까지 괜찮을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둘째, 한국의 집단주의를 여실히 보여준다. 어차피 남들도 다 힘들게 살고 있으니, 너도 참고 살아야 한다. 라는 마인드가 싫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임을 잘 인정하지 않는 한국 사회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 같달까. 각자의 개성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의 문화가 싫으면서도, 어쩔때는 나도 그 문화에 익숙해져 남들을 나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면 참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