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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띰썬 Jan 22. 2024

04. 사회초년생은 이런 선배를 원한다!

제가 유니콘을 찾고 있는 걸까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고마운 선배, 배울 점이 많은 선배보다 "왜 저러고 살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선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특히 나 같은 경우 자기 일을 후배에게 떠넘기는 선배가 정말 최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일은 자기가 하지, 아직 입사 1년도 후배한테 일을 떠넘기는 게 말 그대로 너무 "못나" 보였다. 한심스럽기도 하고... 


비록 이번 회사에서는 나의 이상향 같은 선배를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 회사에서는 이런 선배를 만나면 참 좋겠다~ 하는 마음에서 작성해 보는 "이런 선배를 원해요!" 리스트...


1. 일을 잘 알려주는 선배

본인 업무로 바쁜 와중에 새로 들어온 후배에게 일을 알려준다는 것이 너무나 번거로운 일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길게 보면 후배를 잘 양성해야 팀의 일도 분담하고 멀리 보면 자기도 편할 텐데...라는 생각이다. 일 좀 잘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사실 잘 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대충 알려만 줘도 고마울 것 같다. 하도 나 몰라라, 네가 알아서 하는 선배들 투성이었어서... 아무도 안 알려주면 사회초년생은 어떻게 배우나요? 공부처럼 자습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매뉴얼도 없는 경우가 태반인데... 심지어 신입인 내가! 매뉴얼을 만들어서 공유하고 선배들이 나한테 물어본 적도 있다. 이게 뭔지? 


2. 일적으로 배울 점이 있는 선배

MZ세대는 일을 안 하고 잔머리만 쓴다, 자기 편한 것만 추구한다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내 주변 MZ세대 사회초년생들은 모두 커리어적으로 성장하고 싶어 했다.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열정 있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라고요! 일적으로 배울 점이 있는, 인사이트가 풍부한 선배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합니다. 열정 있게 일하는 선배를 만나고 싶은데, 내가 만난 선배들은 모두 일 떠넘기기, 대충 하기, 생각 안 하기가 너무 디폴트값인 분들이었다...


3. 오더 내릴 때 가이드를 명확히 해주는 선배

 (이면지를 꺼내며 펜으로 대충 그리며)이거 이렇게 장표 좀 만들어 와~ 라든가 본인이 설명하면서도 정확히 어떤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는 선배들... 후배 입장에서는 참 난감합니다 ㅠ 오더 내릴 땐 제발 가이드 좀 명확히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일도 더 효율적으로 할 텐데... 어떨 땐 차라리 내가 가이드를 만들어서 내 맘대로 자료를 만들면 더 잘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회사란 원래... 이런 곳인가요?

제가 유니콘을 찾고 있는 걸까요? 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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