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반, 기대 반 뒤숭숭한 마음
퇴사를 앞두고 일, 직장, 인생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드는 요즘이다. 가장 큰 고민은 아래 3가지 정도인 것 같다.
첫째, 원하는 일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아마 이것은 인턴 경험으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는 것... 주위에 보면 커피챗이라는 것을 활용하던데, 나도 이러한 방법을 통해 현업에 있는 분들의 경험을 들어보고 싶다. 회사 생활을 해보니 내가 생각하던 직무와 실제 내가 하게 되는 일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역시 모든 건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다고 느꼈다.
둘째, 어떻게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 것인가. 그간 너무 남들이 좋다는 가치만 좇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소홀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대학이 좋다니까 좋은 대학에 왔고, 대기업에 좋다니까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돌이켜보면 내가 원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한 선택들이 아니라고 할 순 없지만, 좀 더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더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까라는 약간의 후회가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선택에 대한 후회는 아주 미련맞은 행위라는 것도 알고, 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
셋째, 남과 비교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가.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너무 어렵다. 동기는 oo회사에 입사해서 연봉을 ooo만원 받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 같은데 나는 왜이럴까. 라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하게 된다. 나는 나, 너는 너 라는 인식을 갖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