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NO 돌잔치

그렇지만 더 행복했던 첫 돌,

by 마로

요즘은 돌잔치는 가족끼리 많이 한다.

풍선도 한복도 사회자도 전부 생각만 해도 벅찼다.

돌잡이는 돌 사진 찍으며 했는데

'판사봉' 이거면 됐다!



그래서 결론은 “우리 맛있는 밥 먹자.”


그렇게 찰떡이의 첫 생일은

롯데호텔 라X느 뷔페에서 맞이했다.

시가 쪽이랑은 전날 격식 차려서 일식 코스로 한 끼.

그리고 다음 날, 친정이랑

우리끼리 뷔페로 한 판.


찰떡이는 돌 케이크 대신 멜론을 집어 먹었고

오히려 더 행복해했다.


그 모든 게 정말 좋았다.

찰떡이는 음식 냄새에 취해 멍하니 웃고

우린 오래간만에 ‘가족처럼’ 앉아서 밥을 먹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날만큼은 진심으로 감사했다.


“한 해를 이렇게 무사히 버텼구나.”

그게 전부였다.


우리 1년 무사히 키워냈다!!!!

잘 커준 찰떡이도 고마워 ~~


풍선도 돌상도 없었지만
마음은 충분히 반짝였다.
그날은
우리 가족에게 가장 평화로운 축제였다.
이전 11화11편. 첫 입원, 기억나는 건 눈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