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혼합복식, 단체전 무려 3종류의 경기를!
4월 22일, 개봉박두.
오전 8시, 여자 7부부터 시작할 줄 알았던 경기가 5-6부 그룹부터 시작이다.
오전 7시가 조금 넘어 체육관에 도착했는데 빈 탁구 테이블이 없었다. 이미 온 사람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지난 인천 시 대회를 마치고 노력하고자 했던 내용에 대한 현재 진행중인 연습 내용이다.
1. 서브 한 가지를 새롭게 배우고 연마할 것. > 이제 시작이지만 컷트 서브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2. 서브에 따른 3구를 연습해서, 정확도와 임팩트를 높일 것
> 내 너클성 서브에 따라 상대방이 너클로 리시브 한 공을 밀어치는 연습을 시작, 상대방이 컷트로 리시브한 공을 상대방의 백 쪽으로 드라이브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3. 탁구를 치는 시간 동안은 시스템 연습을 생활화 할 것.
4. 다양한 공에 대한 리시브를 생활화 할 것 > 조탁, 타 구장 리그, 우먼리그에 참가중이고,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다.
5. 숏과 롱러버를 단 사람과 연습, 게임하는 횟수를 많이 늘리고, 다루는 법을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체득할 것 > 평소 다니는 탁구장에 숏과 롱러버 전형인 사람들이 여러 명 있는데 적극적으로 먼저 치자고 얘기해서 연습할 시간을 만들 것.
6.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내로 레슨을 배우고, 이를 연습과 게임을 통해 적용할 것 > 레슨은 고민 중.
결론적으로
개인전은 예선 탈락.
혼합복식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 64강.
단체전은 예선 없이 바로 본선 64강.
개인전
첫 경기에서는 백을 잘 치고, 앞에서 중심을 잡고 코스를 잘 빼는 노련한 5부를 만나 3:0으로 패.
두번째 경기에서는 숏 전형 6부를 만나 1:0으로 이기다가 3:1로 졌다. 1세트에서 서브에 따른 3구가 유효했으나 뒤에 세트가 진행될수록 내 동작이 굼뜨고, 덜 움직였다. 또한 상대가 내 백 쪽으로 빠르고 길게 보내는
회전 서브를 여러 개 받지 못했다. 매우 답답했다. > 앞으로 나의 포핸드, 백핸드 쪽으로 오는 긴 회전서브에 대한 리시브 연습을 더욱 많이 해야겠다.
세번째 경기에서는 이미 예선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허탈했으나 좀 더 편한 마음을 가지고 임했다. 1세트에서는 스텝을 움직이며 게임을 주도했으나,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소극적으로 임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언니에게 3:1 로 졌다.
개인전에 대한 연습이 충분한 것은 아니었으나- 다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하더라도, 이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더라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집중력'을 인내심있게 발휘하지 못했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에 좀 더 집중했어야 한다. 한 경기당 집중력을 일관성있게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혼합복식
복식 파트너분에게 배운대로 리시브하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팀에 숏, 롱 전형이 있을 경우에 헷갈린 점도 있었지만, 각 경기 내내 집중력있게 공을 리시브하고 공을 넘기기 위해 살뜰하게 움직였다.
예선에서는 강자로 예상한 2부 남성과 이질 러버를 사용하는 여성이 있는 조에 3:1로 졌지만, 첫 경기에서 남자 5, 여자 5부로 구성된 다른 복식팀에게 3:0으로 이겨서 최종 결과는 예선 1위를 달성했다.
혼합복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의 구질에 따른 다양한 리시브 방법을 파트너분에게 배웠고 매우 감사했다. 상대방 컷트 공에 대한 백커트, 화커트 방법, 너클 볼에 대한 대응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이전보다 높아졌다. 앞으로 실전에서 계속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단체전
작년부터 시/구대회를 본격적으로 출전 중이다. 단체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3명이서 한 팀을 구성하여 단식-복식-단식의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나는 첫 경기에서 3단식으로 출전해 6부와 경기를 했다. 오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내 몸은 이제야 풀린 것 같았다. 많이 움직이며 게임을 했고, 서브에 따른 3구를 자신감있게 넣었다. 시도한 공격이 잘 들어가면서 자신감은 상승했고 하고 싶은 플레이를 했다. 동호회의 언니들과 즐겁게 탁구를 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서브 연습. 컷트 연습. 민볼과 컷트공에 대한 드라이브 연습. 다양한 공에 대한 리시브 연습.
서브에 따른 3구 연습. 스텝 연습.
할 것들이 참 많다. 평생 칠 탁구, 원리를 이해하고 실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실력자가 되어보자고 다짐한다.
5월, 남동구 대회가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