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마감하며, 우리들의 뮤지션을 말해보다.
이제 2015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처럼 너무 값비싼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이 아쉽기까지 하다. 떠나보내는 2015년을 생각하며 지난 1년 동안 어떤 뮤지션들이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여기서 한 가지 먼저 알아 두었으면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찾아본 가장 객관적인 자료들과 주변 지인들의 설문조사를 모아 선정했기 때문에 재미 삼아 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긴 호흡으로 갈 것이니 글이 많더라도 양해 부탁!
우선, 선정 및 심사 기준과 시상내역을 이야기하자면!
선정 기준
1. K-POP을 대표로 하는 뮤지션 중에 2015년을 뜨겁게 달군(?) 음악 or 뮤지션을 선정
2.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주변 지인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배점
3. 각 분야 별 후보 뮤지션 3명 포함 선정
1. <2015 올해의 1030 상>
-각 10~30대 남녀 선호도를 바탕으로 기본 배점을 하고,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음원(네이버 뮤직, 가온차트 참고)을 기준으로 선정
2. <2015 올해의 응답하라 상>
-리메이크된 추억 속 노래 중에 가장 많이 스트리밍(가온차트 참고) 된 음원을 기준으로 선정
3. <2015 올해의 이슈메이커 상>
-2015년을 대표로 하고 가장 이슈를 만든 논란의 음원(뮤지션)을 선정, 각종 연애 뉴스 참고
4. <2015 올해의 역주행 상>
-가요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어떤 이슈(?)를 통해 다시 순위권으로 올라온 음원(뮤지션)을 선정
5. <2015 올해의 기대주 상>
-또 다른 이름은 신인상, 2016년이 기대되는 숨겨진 뮤지션을 찾아라!
-각 10~30대 남녀 선호도를 바탕으로 기본 배점을 하고,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음원(네이버 뮤직, 가온차트 참고)을 기준으로 선정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음악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를 10~30대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방송매체 혹은 음악 콘텐츠에 민감하며 누구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좋아하는 마음을 표출한다. 최근 네이버에서 실시한 <2015 네이버 세대 공감 뮤직 결산>1 자료와 가온차트를 참고하여 선정해 보았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세대별로 장르, 방송매체 영향, 시대의 향수 등이 순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순위는 10~20대 남자와 30대 남성의 장르이다. 10~20대는 방송매체의 영향과 함께 쎈 음악(?)이 주로 듣는 음악이었고, 30대는 방송매체보다 어릴 적 추억 속 가수의 노래가 선정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여성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되었지만, 드라마를 즐겨 보는 30대 여성의 특성상 OST가 포함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것은 네이버 뮤직 차트를 기반을 둔 것이지만, 국내에서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가온차트>를 보아도 2015년 1월부터 각 주마다 가장 많이 재생되는 곡은 방송매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곡이 선정되고 있다.
2015년 10대 여성분들이 가장 많이 청취한 <EXO>와 함께 30대 여성분들이 가장 많이 청취한 <나얼> 뮤직비디오를 대표로 들어보도록 하자. 연령대를 대표하는 뮤지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두 뮤지션들의 조합이라 생각하면서 들어 본다면 색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리메이크된 추억 속 노래 중에 가장 많이 스트리밍(가온차트 참고) 된 음원을 기준으로 선정
올 해초 무한도전 <Back to the 90's>의 영향으로 음악도 복고가 이슈가 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물론 무한도전 방송 이전에도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추억 속 노래를 리메이크를 통해 이슈를 만드는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추억 속 노래를 즐겨 듣던 세대가 소비층이 되어 구매력을 가지게 되고, 게다가 음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만들어지다 보니 추억 속 노래를 더욱 찾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아이돌 음악이 비슷비슷해지는 경향이 한몫했다고도 본다)
가온차트를 참고해서 가장 많이 회자된 추억 속 노래를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노래뿐 아니라 추억을 회자하게 하는 뮤지션도 같이 후보에 넣었다. 이유는 노래로 하기엔 순위권에 오르지 못한 노래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실 리메이크 곡이 순위권에 계속 머물려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건 너무나도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소녀 / 오혁
-또다시 사랑 / 임창정
-사랑 범벅 / MC몽
우선 <오혁>은 무한도전 덕분에 수면 위로 올려진 알려지지 않은 주옥같은 뮤지션이었다. '응답하라 1988'에 OST로 참여하면서 '응답하라 1988'을 대표하는 노래 중에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임창정>역시 연식(?)으로 따지면 오래되었지만, 명가수는 사람들이 다시 알아봐 준다고 하던가. 케이블 예능 '히든 싱어'에 출연하고 차트 역주행이라는 이슈를 만들었다.
<MC몽>역시 2015년 5월에 등장해 2주 연속이나 1위 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 좋은 사건으로 세상과 등지고 음악과 담을 쌓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이름을 사용하여 작곡가로 활동하며 음악의 내공을 쌓았다고 한다. 그 내공 덕분인지 앨범을 발매하자마다 언론의 영향을 타고 음원 순위가 급상승하는 효과(?)도 함께 얻었다고 생각한다.
-2015년을 대표하고 가장 이슈를 만든 논란의 음원(뮤지션)을 선정, 각종 연애 뉴스 참고
출판사 동녘 측이 아이유 새로운 앨범에 수록된 <제제>라는 곡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내용을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라는 가사로, 5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이 있는 아이유가 소아 성애자 혹은 로리타 이슈를 만들었다는 자체가 논란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논란거리는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 10살의 초등학생의 잔혹 동시로 많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의 교육방식에 대해 욕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학생의 속 사정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또 언제 그랬냐며 응원한다고 돌아섰다. 아이유 이슈와 비슷하지 않은가?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 한 해 아이유에게는 큰 상처와 함께 큰 교훈이 생겼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프로듀서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꼈을 것이다.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라 흥분되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반성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이유가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이유
<하 편도 기대해 주세요>
'만땅소울'은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블로거입니다.
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 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린 육봉달처럼 산전수전 겪으며 음악 활동하는 창작자 이기도 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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