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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Sep 13. 2016

오하음/강백수 - 울산

추석특집 추천, 당신에게 가족이란?

추운 겨울날 내 나이였던 꽃다운 우리 엄마가 나를 낳은 곳 

잔뜩 상기된 얼굴을 하고 가난한 우리 아버지가 달려오던 곳


여름밤 바닷가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이 노래의 매력은 마치 내 눈앞에 밤바다와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노래를 만든 '장범준'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고 싶다는 상상 속 염원을 담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랬으면 어땠을까?"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라는 거죠. 사람들은 작곡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여름밤 바닷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유가 뭐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 확실하네요.


여수엔 <여수 밤바다>가 있다면, 울산엔 '강백수'의 <울산>이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노래는 <여수 밤바다> 이후 이처럼 지역 색깔(?)이 가득한 노래는 처음이라 신선하게 들렸습니다.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강백수의 외가 친척들의 근황이 등장하는 것도 이 노래의 매력입니다.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지극히 일상적이면서 소소한 이야기가 더욱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 노래는 '강백수'의 이전에 발매된 노래 <타임머신>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감성팔이라기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듯한 가사들이어서 우리들의 순수한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추석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한줄정리>

-2008년 등단한 시인이자 두 권의 책을 펴낸 작가 겸 싱어송라이터

-강백수의 외가 친척들의 근황을 알 수 있다.

-추석특집 추천, 당신에게 가족이란?

<▲출처. 강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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