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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Oct 07. 2016

오하음/버스커버스커 - 처음엔 사랑이란 게

'버스커버스커의 가을'을 노래로 표현한다면?

처음엔 사랑이란 게 참 쉽게 영원할 거라 

그렇게 믿었었는데 그렇게 믿었었는데 

나에게 사랑이란 게


어느덧 하늘이 높아지고 계절이 무르익는 '가을' 찾아왔습니다. 밤낮 기온차가 커지면서 감정적인 부분도 편차가 심해지는데요~ 가을이 새삼 깊게 다가왔구나를 느끼게 해줍니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에 성숙함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은 무르익는 계절이니 만큼 결실을 맺고 풍성해집니다. 사람의 감정 역시 어느 때보다 성숙하고 깊이 있게 무르익게 되죠. 그래서 가을엔 발라드를 듣나 봅니다. 오늘의 노래는 가을과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이별'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을 하다 보면 이별을 겪게 되죠. 이별은 아픔만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성장통을 통해 나와 더 잘 어울리는 상대를 구별하게 해주죠. 하지만 이처럼 성장통을 통해 연습한다고 항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운명과 인연'이라는 말처럼 의도하지 않는 순간에 사랑을 하게 되고 또 이별을 하게 됩니다. 오늘의 노래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버스커버스커는 이제 무기한 휴식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메인 보컬인 '장범준'은 음악을 계속 이어가지만, 다른 멤버들은 알 수 없는 개인 활동으로 소식조차 찾아들을 수 없죠. 이렇게 주옥같은 명곡을 매년 봄과 가을마다 떠오르게 해놓고 어디로 사라졌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2집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는 1집과 비교해 성숙함을 가득 담아냈습니다. 1집에서는 '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를 통해 풋풋한 대중성을 느낄 수 있었다면 2집에선 더욱 성숙해진 장범준을 느낄 수 있었죠. 그 성숙함은 전작과 비교되는 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가을의 성숙함을 담은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로 감성에 젖어드는 하루가 되시길~


<한줄정리>

-사랑은 영원할 것 같지만, 내 맘대로 안되는 게 세상 이치

-'버스커버스커의 가을'을 노래로 표현한다면?

-가을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노래

<▲출처. 청춘뮤직 / 버스커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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