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박준하 - 너라는 날씨

그녀의 마음은 마치 변덕스러운 날씨 같다.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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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음악]박준하 - 너라는 날씨


오랜 시간을 곁에 두고
같이 보내면서
이제 익숙한 너라는 날씨를 살아


1. 사랑이란 알 것 같으면서도 변덕스러운 날씨 같은 녀석이다.
언젠가 일기예보가 매번 틀리다며 기상청을 욕했었다. 기상청의 예보가 틀린 것은 슈퍼컴퓨터의 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상청을 욕했다. 혹자는 온난화 현상 때문에 벌어진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라고 한다. 결국은 변덕스러운 자연의 심술이라는 건가? 마치 연애를 하며 도저히 예측 불가능한 그녀의 심리상태처럼 말이다. 여자의 변덕은 여자도 모른다고 한다. 그만큼 원인도 존재하지 않고 원인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정답일 확률이 낮다. 결국 상황에 따라 다른 대처가 필요한 변덕이다. "비가 올 줄 알고 우산을 챙겨왔는데 여자는 기분 좋은 햇살 가득한 미소로 화답을 한다. 무겁게 우산을 들고 나온 남자는 여자에게 괜히 무겁게 우산을 들고 왔다며 투정을 부린다. 여자는 갑자기 화를 낸다. 이유는 없다. 여자는 시커먼 구름과 함께 폭포 같은 소나기를 쏟아붓는다. 남자는 한 편으로 우산을 들고 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자는 이내 다시 화를 멈추고 햇살 가득한 미소로 대화를 이어 간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변덕스러운 여자의 심리 상태를 아무도 모르지 않는가? 연애는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늘 존재한다. 단순히 여자의 심리를 예를 들어 설명했지만, 연애를 하다보면 다양한 이유로 싸움을 하다가도 금세 친해진다. 날씨처럼 말이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2. 박준하는 연애 소재로 노래하기를 좋아한다.
'박준하'의 첫 앨범인 <내 이름은 연애>를 보면 연애를 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춘들이 한 번쯤은 겪어 봤을법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갈수록 사람들이 연애에 있어 자기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해요. 쿨한 척하는 것을 멋으로 여기는 건 너무 이기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다소 염세적인 표현법으로 사랑에 대해 자기만의 확고한 철학들로 가득하다. 이번 노래 역시 변덕스러운 그녀와의 연애를 염세적으로 표현했다. 연애를 하기 싫다는 표현은 아니다. 다툼 속에서 벌어지는 '꽁냥꽁냥' 하는 싸움도 연애의 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것이 사랑이다. 하지만 '박준하'는 어렵다는 표현보다 누군가는 이런 경험 다 할 것이라고 예방백신을 들려주려 노력했다. (다만 예방백신이 염세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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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참 알면 알수록 어렵다.
-그녀의 마음은 마치 변덕스러운 날씨 같다.
-연애를 하면서 알게 되는 놀라운 사실들

mintbright-pjh_01.jpg 출처. 테이블사운드 / 박준하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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