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퍼센트(PERC%NT) - Weekend

주말까지 못 기다리겠다는 사랑꾼의 고백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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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음악]퍼센트(PERC%NT) - Weekend


우리 둘 다 바쁜 일상 속에 빠져버린 듯해
그래도 너를 만날 생각에
I feel like flyin’ babe
이젠 다가오고 있어
금요일 밤이 지나고 나면


1. 사랑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녀를 처음 본 건 지난봄, 벚꽃이 흩날리던 출근길 버스 안에서였다. "매번 같은 버스를 타면서도 이제야 알다니" 나도 참 성격이 무딘 편인 것 같다. 조금 열린 창문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그녀의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내 마음도 덩달아 춤을 추는 듯 요동 친다. "말할 타이밍을 못 잡겠어, 그리고 뭐라고 말해야 하지?" 매번 버스를 탈 때마다 속으로 수십 번 생각했다. 그녀가 내리는 정류장은 내가 출근하는 곳에서 한 정거장 전이다. 정거장 마저 나를 지지하는 듯하다. 언제든 용기 내어 고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용기 없는 사람이었다. 성격도 무딘 편인데 용기도 없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 무더운 여름이 다가왔다. 버스 안은 에어컨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습하고 뜨거웠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그녀가 안 보이기 시작했다. "직장을 옮겼나? 어디 다쳤나? 이사를 갔나?"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시간과 함께 그녀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다시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그녀를 만났다.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내가 신기했지만, 다시 보니 반가운 것 역시 신기했다. 봄과 함께 사랑이 다시 찾아오는 걸까? 이번엔 기필코 말해봐야겠다.> 사랑은 참 얄궂다. 원할 땐 가지기 힘들다가도 원하지 않을 때 불현듯 다가온다. 그러고 보면 사랑은 곧 기다림인 것 같다. 이왕이면 물리적인 기다림보다 심리적인 기다림을 권장한다. 기다리다 보면 잘 익은 과일처럼 상큼하고 달콤한 매력적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2. 미스틱의 기대주 'PERC%NT(퍼센트)'의 성공 확률은 몇 퍼센트?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선 2010년부터 '월간 윤종신'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어 최근에 새롭게 'LISTEN(리슨)'이라는 음악 플랫폼을 론칭했다. 오로지 양질의 음원으로만 승부하겠다는 당찬 도전과 함께 소속사 내에 좋은 음악을 계속 만들어 내기 위한 시도다. 하림을 시작으로 아직 데뷔하지 않은 신인부터 활발히 활동 중인 뮤지션까지 소속사 내에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들이 공유되는 곳이다. 그 세 번째 주자로 'PERC%NT(퍼센트)'의 노래가 올라왔다. 직접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싱어송라이터이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50%는 성공했다고 본다. 완성도 측면에서 다소 아쉽긴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사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100%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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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 되기 위한 'PERC%NT(퍼센트)'의 도전
-사랑을 기다리는 맛(?)이다.
-주말까지 못 기다리겠다는 사랑꾼의 고백


936이미지.jpg 출처. 퍼센트 인스타그램 / 퍼센트
936이미지1.jpg 출처. 퍼센트 인스타그램 / 퍼센트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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