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음악]김나영 - 어른이 된다는 게
크면 다 알게 된단 말을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어
참고 또 참으며 하루를 사는 게
다들 말하는 어른이 된다는 걸까
1. 겉으론 으른(?)답게 행동해야 할까?
주변의 기대와 바람은 실제 모습이 아닌 포장된 겉치레를 만들어 낸다. 좋고 나쁨의 의미가 아니라 "과연 나는 어디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긴다. 갑자기 사회생활은 포장의 연속이라는 선배의 말이 떠올랐다. 내가 가지지 않은 것들도 가지고 있어 보여야 하고, 도달하지 않은 목표에 가본 적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거짓과 포장 사이에 절묘한 줄타기로 으른(?)이 되어가 나보다. <어릴 적부터 하고 싶은 게 많은 호기심 대장이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끝났어야 하는데 커가면서 다 내 것이 되어야 한다는 욕심쟁이가 돼버렸다. 욕심은 완벽주의를 만들었고, 다 잘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을 하기 시작했다. 포기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결국 욕심이 다 내려놓게 만들었다. 이제야 느낀 것이지만 좀 더 으른답게 행동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으른이 되어가 나보다.>
2. 프로이별러에서 프로공감러로 변신한 '김나영'
김나영 하면 <홀로>, <어땠을까> 등 이별 노래 전문 뮤지션이다. 누구보다 슬프게, 가슴 아프게 노래 부르기 대회를 나간다면 단연 1등을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백지영, 린에 이어 슬픈 발라더 계보를 잇는다면 김나영이 아닐까? 오늘의 노래는 평소 이미지와 다르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았다. 프로 이별러에서 프로 공감러로 변신했다. 어쩌면 슬픈 감정을 이해한다는 건 그만큼 공감할 줄 아는 능력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나 좀 어디 가서 슬퍼해 본 사람이야~" 단순히 위로의 음악이 아니다. 좀 놀아본 언니가 연애상담을 해주듯, 좀 슬퍼해본 언니가 위로를 전한다. 이 언니 좀 멋있네~
-어른이 되면 좀 나아질 줄 알았다.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당신을 위한 노래
-좀 울어본 언니의 위로송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