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1415 - 선을 그어 주던가

아직도 밀당하고 있는 당신을 향한 노래

by 생강남
2017 오늘하루음악.jpg
2017 감상포인트.jpg

[오늘하루음악]1415 - 선을 그어 주던가


여기까지였던가 거길 가도 될런가
애매하기만 하다 아예 선을 그어 주던가
네가 나를 잡던가 잡힐 손을 주던가
오늘도 이렇게 너를 보낸다


1. 할까 말까 망설이는 순간 이미 늦은 거야~
사랑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은 적절한 분위기와 이야기의 흐름, 심지어 작은 손짓, 발짓까지도 다 해당된다. 신이 아니고서야 이 모든 상황을 감지한다는 게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아니 가능하지 않아야 한다. 사람의 마음이 이 모든 순간으로 쉽게 흔들릴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분위기상 이때다 싶어도 늘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사랑의 타이밍은 언제일까? 우선 생각부터 바꿔야 할 것 같다. 적절한 시기가 올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자. 사실 타이밍은 고백하는 순간부터 시작이다. 시간을 기다리며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백할 수 있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고백하는 순간부터 사랑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일단 고백부터 하자. 할까 말까 망설이는 순간부터 이미 늦은 것이다.

2.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은 뮤지션 <1415>
뮤지션 이름이 신기했다. 세상에~ 이게 무슨 말인가? 14살부터 15살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란 말인가? 아니라면 14시부터 15시까지 들으란 말인가?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너무 어렵게 생각했으나 뜻풀이는 의외로 단순했다. 이들의 노래의 코드 진행이 대부분 <1도-4도-1도-5도>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늘 비슷한 음악을 만들었는데 알고 보니 코드 진행이 비슷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가장 익숙한 멜로디,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형태, 한 마디로 자신들의 가장 솔직한 것으로 대중들과 호흡하고 싶다는 말이다. 진정성 있는 접근이 이름에서부터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겉모습과는 다르게 매우 진지한가 보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2017 한줄정리.jpg

-망설이다 사랑을 놓친다.
-밀당도 적당히 해야지 이건 아니야~
-아직도 밀당하고 있는 당신을 향한 노래

20037042.jpg 출처. On the Record / 1415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