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사랑한다면 '검정치마'처럼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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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음악]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나랑 아니면 누구랑 사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어디에 자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1.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사랑을 정량적으로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고 보여주거나, 이별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또는 서로 소원해진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는 순간에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나 좋을 것만 같다. 하지만 사랑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수치는 정답이 아니란 말이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싸울 때면 늘 하는 말이 있다.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뉘앙스가 있지 않나요?" 맞는 말이다. 사람은 감정을 직접 듣거나 보지 않아도 감각적으로 인지한다. 당연히 정량적인 수치는 필요 없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관계에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감정 교류로 이미 하나가 되어 있다. 설령 그가 날 슬프게 하더라도 그것 또한 사랑했기에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라 생각하며 말이다. 나는 한 사람을 가장 사랑하기 위해 여전히 배우고 있다.

2. 사랑의 끌림을 음악으로 표현하다.
검정치마의 음악은 독특하다 못해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 잡았다. 뮤지션이 존경하는 뮤지션,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뚜렷한 색깔 등 수많은 수식어로 자신만의 길로 정주행 중이다. 오랜만에 중간 정산을 위해 준비한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여태까지 발매한 30곡을 시리즈로 묶어 순차적으로 발매 한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사랑 : Team Baby>을 선보였다. 사랑의 다양한 감정들이 검정치마의 색깔로 재해석된다. 사랑이란 감정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격동을 좋아한다. 예측불가한 다양한 감정들이 난무한다. 첫 번째 시리즈 앨범엔 이러한 다양한 감정들을 담았다. 사랑을 바라보는 나의 서선, 서로의 생각,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입체적인 풀이법이다. 사랑을 정의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검정치마는 나름대로 해냈다. 글이 아닌 음표로 말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사랑의 묘한 끌림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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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검정치마'처럼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한 앨범으로 담았다.
-검정치마 종합선물세트

검정치마.jpg 출처. ladyHanzn(Youtube) / 검정치마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 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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