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몽니 - 술자리

술자리의 낭만을 풀어낸 노래

by 생강남

[오늘하루음악]몽니 - 술자리



술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울며
때론 엉뚱한 얘기들로 다투기도 하고
밤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네


1.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이고 낭만이다.
"야~ 술 한잔하면서 풀자!" 상대적으로 남자들은 기분 나쁜 상황을 해결하려 할 때 술이 이야기를 자주 꺼낸다. 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하나 되자는 의미로 봐야 할 것 같다. 아마도 단체생활에서 얻은 숨은 교훈(?)이 아닐까? 사실 효과는 좋은 편이다.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가 진심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말을 해도 용서해 주는 분위기도 있다. <몇 잔의 술이 오가면서 얼굴에 취기가 달아올라 몸이 흔들린다. 이성적 판단보다 감성적인 대처가 더 빨라진다.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상태가 돼서야 담아 두었던 속내를 꺼낸다. "너 인마~ 그때 너무 했어!", "그렇게 살지 마!" 마음 뒤편에 숨겨 두었던 말들을 뱉으며 서로를 위로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 마냥 세상 떠나가라 소리치며 낭만을 즐긴다. 이런 행복도 잠시, 다음 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깨질 듯이 아픈 머리를 감싸며 자책한다. "내가 다신 술을 먹나 봐라!" 그러면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자식~ 알고 보니 나랑 같은 마음이네~ "> 훗날 기억될 추억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2. 달고 쓴 인생의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하다.
2000년 들어서 한국 밴드 음악 계보를 써 내려간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밴드가 있다. 바로 몽니! 국내 대표 모던록 밴드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밴드가 왜 이제야 나타났지?" KBS 프로그램 'TOP 밴드 2'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형 모던록을 그리워했던 팬들에겐 희소식이었다. 어느덧 데뷔한 지 12년 차다. 그동안 쌓인 인생의 내공 덕분인지 발매 곡마다 공감능력을 보여준다. 몽니의 노래엔 함께 어우러져 살고 싶은 행복한 인생의 바람이 담겨있다. 청춘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인생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힘든 현실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한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소소한 일상에서도 힐링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술자리에서 노래 부르다 우연히 만들었다는 건 안 비밀)

-술자리의 낭만을 풀어낸 노래
-술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술자리를 말하다.
-현실감 제로, 리얼 술자리는 그럴 리 없다.

출처. 모던보이Ent / 몽니
출처. 모던보이Ent / 몽니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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