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노래
[오늘하루음악]애프터 나잇 프로젝트 - 매일밤(with 박용인 of 어반자카파)
매일밤 그대 생각을 해
또 그댈 그리워해
조그만 떨림까지도
그대의 숨결까지도
1. 불현듯 새벽 감성
벌써 시계가 자정을 넘겨 새벽으로 넘어가고 있다. 잠잠한 오글오글 감성이 끓어오를 시간이다. 그동안 숨겨두고 하지 못했던 말들이 터져 나온다. "나는 전혀 외롭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여전히 그리운 가봐~" 이 시간만 되면 꺼내지 못한 말들이 왜 이렇게 쉽게 나오는 걸까? 가볍게 술 한 잔 걸친 것 마냥 의도하지 않은 표현들도 튀어나온다. 이걸 두고 사람들은 새벽 감성이라고 하더라. 감정이 무장해제되는 마법 같은 시간이 아닐까? 사무치게 그리웠던 사람, 감성을 이성으로 눌러버린 채 전하지 않았던 것들을 표현해 본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이불 킥 할 각오로 끄적인다. 지난날을 떠올리며 좋았던 기억, 슬펐던 순간, 그리운 사람들을 차례차례 불러낸다. 이 시간만큼은 뭘 해도 용서가 되는 그런 시간이니 말이다.
2. 이른 새벽을 뜻하는 'Afternight'
'Afternight'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표현하자면 밤이라고 하기엔 늦었고, 새벽이라고 하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 아닐까 싶다. 한편으론 이 시간을 감성이 최고조로 끓어오르는 골든타임이라 한다. 이 시간에 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그리움을 동반한다. 이별이란 아픔이 있다면 이 시간을 통해 터져 나오게 된다. 모든 감정이 최고조로 이르렀기 때문이다. '애프터나잇 프로젝트'는 그리움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각기 다른 그리움이 모이는 이 시간에 말이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소소한 그리움부터 나만 겪었을 법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감정들을 모았다. (갑자기 매일 밤 되돌아 보게 되는 내 그리움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새벽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노래
-매번 느끼는 그리움을 노래하다.
-어반자카파(박용인)이 함께 했다.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