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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Oct 23. 2017

오하음/앨라배마 셰이크스 - Sound & Color

감각적인 하루를 보내기 위한 음악

[오늘하루음악]앨라배마 셰이크스(Alabama Shakes) - Sound & Color


Sound and color
소리와 색깔이
With me in my mind
머릿속에 가득하고
Try to keep yourself awake
너를 일깨우며
This life ain't like it was
새로운 삶이 된다.


1. 보람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다 보니 주말도 이른 시간에 깼다. 습관적인 기상시간 때문에 주말도 평일처럼 다르지 않은 고단함을 느껴진다. 차이가 있다면 마음의 여유가 조금 더 있는 것이다. 이번 주말은 보람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 더 일찍 일어났다. 새벽 운동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찍 일어나 근처 등산로를 걸었다. 오랜만에 하는 운동이라 숨이 가빠 왔다. "내가 이렇게 저질 체력인가?" 심장이 뛰며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주말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욕심이 낳은 결과라 누굴 원망할 수도 없다. 그래도 정상에 올라 물 한 모금을 마시니 상쾌했다. "아~ 땀 흘린 보람이 있구나" 해가 뜨기 시작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길 마음의 주문을 외웠다. 다음 한 주도 이랬으면 하는 바람을 간직한 채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주말만큼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다.

2. 뮤비를 보면 노래 속에 빠져 버린다.
"세월을 알 수 없는 잠을 자고 깨어나 보니 나 홀로 우주선에 서 있다. 아무런 소리도 어떤 이의 온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우주선 밖으로 지구와 닮은 행성이 홀로 떠있다. 지구를 떠나 이곳에 온 이유가 불현듯 떠올랐다. 이곳은 아무도 없다. 나 홀로 살아남아 여기에 갇힌 것이다. 괴롭고 외롭다.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살아갈 날이 두렵기만 하다. 반면에 누구의 시선도 방해도 받지 않는 곳이라 생각하면 안심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난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 뮤비 속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수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괴로움이 두려움으로 외롭지만 행복한 감정도 살아 있다. 노래가 이야기하는 다양한 감정이 뮤비 속에 숨어있다. 폴 매카트니가 인정한 알앤비(R&B) 밴드, '앨라배마 셰이크스'  노래들은 하나같이 감각적인 느낌을 잘 표현하는 듯하다. 독특한 메인보컬의 목소리에 빠져든다.

-'앨라배마 셰이크스'의 장점을 가득 담은 노래
-정서적 불안도 매력적일 수 있다.
-감각적인 하루를 보내기 위한 음악

출처. townnews.com / 앨라배마 셰이크스(Alabama Shakes)
출처. forgemountainphoto.com / 앨라배마 셰이크스(Alabama Shakes)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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