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진짜 헨리(Henry)는 음악 속에 있었다.

사랑의 계절,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흐아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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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어 난
나도 이제 사랑 좀 하고 싶어
딱 하루 못 봐도 너무 보고 싶은
사랑이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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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마음이여 차올라라"

어릴 적, 봄이 오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설렘이 가득 차 주체할 수 없었다. 사랑이 꽃 피는 계절인 만큼 가만히 있는 건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일까? 20대의 혈기왕성한 사랑꾼은 자신의 몸을 불살라 사랑을 외쳤지만, 그 열정은 어디 가고 어느새 풀이 잔뜩 죽은 30대가 되었다. 또다시 봄이 왔다. 봄은 돌고 도는대 시간이 지날수록 설렘보다 이성과 현실이 먼저 떠오른다. 진짜 사랑을 찾아야 된다는 막연한 상상과 막상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 일말의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게으름이 공존한다. 나이가 든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만약 진짜 사랑은 없고, 당연한 운명인 듯 시장에 팔려가는 소처럼 잘 키운 내 사랑을 누군가에게 팔아 이득을 취해야 한다면 어떨까? 부질없는 생각이겠지만, 가끔 돌이켜 보면, 사랑 그거 별거 아니라고 느껴질 때가 많아서 하는 말이다. 진짜 사랑 그거 있긴 한 건가? 먹는 거 아닌가? 20대의 순수한 생각은 변질되어 30대의 고리타분한 마음씨만 자라났나 보다. (지금 3월인데, 좀 있으면 4월인데 아직도 이런 생각에 잠겨있다. 또르르~ 눈물 한 방울)


디스패치 2.jpg 출처.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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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생각이 오히려 정답일 때가 많다"

사람들은 헨리(Henry)를 보며 단순히 엉뚱한 상상력을 가진 재능 많은 친구라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의 음악적인 천재성과 가끔씩 놀래 주는 듯한 돌발 행동은 진짜이지만 가짜일 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TV가 만들어낸 조작이고, 덧 씌워진 가면일지도 모른다. 이미 알려진 헨리(Henry)가 진짜가 아니라면 진정한 헨리(Henry)는 어떤 모습일까? 뛰어난 음악 재능을 가진 천재? 다양한 끼를 주체할 수 없어 이것저것 다 도전하는 열정 가득한 엔터테이너? 그의 진짜 모습은 가끔씩 들려주는 음악 속에 답이 있었다.

"달라진 환경 속에서 아티스트가 변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한 인터뷰에서 헨리(Henry)는 자신을 노력파라고 밝혔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 인기를 먹으면 다들 변한다는데, 헨리(Henry)의 생각은 달랐다. 다소 엉뚱한 친구들 사이에 있으려는 이유를 '자신의 위치는 연예인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란 걸 깨닫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의 음악 속 이야기가 다소 철이 없고 엉뚱할 순 있겠지만, 자신의 생각을 주저 없이 말하고, 표현하면서 하고 싶은 음악의 길을 차근차근 찾아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이제 나도 좀 사랑을 하고 싶어~"라는 표현 속에 순수한 감정과 억압받지 않고 꿈을 이뤄가고 싶다는 열정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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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엉뚱한 듯 보이지만, 보이는 게 전부가 아냐
-진짜 헨리(Henry)는 음악 속에 있었다.
-사랑의 계절,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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