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청춘 앓이 중인 '남태현'의 위너 되는 법

누가 진정한 위너인가?(이거 위험한 발언 맞지?)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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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위한 노래인가요
무엇을 위해 노래 하나요
이젠 아무 의미가 없네요
내겐 아무도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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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로지 날 위한 생각뿐"

돌이켜 보면 나는 남들에게 비춰 잘 살고 있는지 눈치 살피며 살아가고 있다. 뭐가 그리 떳떳하지 못한 것인지, 남의 생각이 더 중요하단 말인가. 인생은 내가 선택하는 것에 달렸고 오로지 결정권은 나에게 있다고 수 없이 외치면 뭐 하나? 결국 다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는데 말이다. 나름대로 나만의 길을 찾겠다고 창업전선에 뛰어들었을 땐 주체적으로 뭐든지 결정하고 스스로를 믿으며 살았었는데~ 다시 현실로 돌아와 남의 돈을 받아먹고사는 처지가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눈치와 경쟁 속에 숨어 잘 비비며 살아가고 있다. 인생은 등가교환이라고 했던가. 적절한 선택 뒤에 남은 건 살아남아야겠다는 생존 본능과 그래도 남들보다 내가 더 나아야지 하는 비굴함뿐이다.

누군가 내게 그러더라. "그러니 기대는 나에게만 해라" 순간 머리가 띵~ 했다. 명언이다. 앞서 주저리주저리 외친 자기 위안보다 더 짧고 간결한 명언이다. 싫은 소리를 듣게 되는 순간, 아침에 일어나 회사 가기 싫어 이불을 비비적거리는 찰나에 이 생각을 떠올리며 버틸 수 있을 명언이다.

C85yxLNXYAA1wop.jpg 출처. @adorableTaehyun(트위터)
DBpBB_pV0AEuC9n.jpg 출처. @namnam0510(트위터)
"함께해야 위너였지만, 이제는 위너 할 수 있겠네"

아이돌 그룹에서 인디밴드, 뮤직뱅크에서 홍대 클럽으로 넘어오면서 스스로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생각이 변했을 것이고, 주변 환경이 달라졌을 것이다.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내가 이거다 싶을 때 하는 게 맞다"라고 하며 스스로의 선택에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변화에 익숙해지려 노력했고, 그 결과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는 것이다. 아이돌 음악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순 없지만, 아무래도 잘 짜인 각본 속에 대중성을 위해 자신만의 색채를 빼야 하는 것 맞을 것이다. 반면에 인디 음악(소위 작은 레이블 소속이거나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뮤지션)은 개성이 우선이고, 그것이 자신을 지키는 무기가 된다. 남태현은 그 험난 한 길을 걷고 있다.

이전 앨범 <90>을 통해 청춘의 열정과 자유분방함을 노래했고, 최근에 발매한 싱글 <누굴 위한 노래인가요>는 청춘을 상징하는 사랑을 풀어냈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청춘의 다양한 면을 음악으로 풀어내려고 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해야겠다. 자신의 사연을 담아 만든 <누굴 위한 노래인가요>는 단순히 사랑만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아녔다. 시련 후 삶의 목적을 잃고 힘들어하는 자신을 보고 위로를 해주고 싶어 한 마디 건넨다. 청춘의 사랑은 아픔과 행복이 급변하게 공존하는 시절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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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정한 위너인가?(이거 위험한 발언 맞지?)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듯
-청춘 앓이 중인 남태현의 위너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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