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프로젝트 진행 중, 솔리드 이준 피처링 참여, 신곡 발표
그동안 들어줘서 고마웠다고 안부의 인사를 보냈다.
그러고 보니 10년째네요. 기억하기론 11집 정규 앨범을 끝으로 더 이상 정규 앨범식으로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2010년부터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싱글로 발매되었죠. 물론 '월간 윤종신'으로 발매되는 앨범들을 모아 정규 앨범이 되긴 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시대에 맞춰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즉각적으로 반응해 내놓은 곡들이 하나같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더 이상 긴 호흡의 정규 앨범을 기다려주지 않는 대중들이라는 걸 일찌감치 깨달은 덕분에 지금까지 롱런하고 있죠.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라는 명목 하에 반복된 일상을 벗어나 세계로 떠났습니다. 한 인터뷰에서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어가는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쉽게 말해 타지에서 좀 더 음악에 집중해 살아보고 싶어 떠난 것으로 추측되죠. 실제로 2018년 12월에 '기다리지 말아요'라는 노래를 발매하며 큰 포부를 내뱉었죠. 그렇게 선전포고를 하고 1년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낫네요. 그리고 최근에 새로운 심경의 변화를 느낀 것인지 비슷한 감정들을 모아 <Easy Listening>을 발매합니다.
영어 듣기 평가처럼 쉽지 않지만 중요한 이야기였다
<Easy Listening>는 이방인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마음가짐이었던,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는 생각이 이제야 표현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Easy Listening> 소개 글을 보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귀 기울여준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노래를 만들고 출시하는 모든 과정에서 힘을 빼고 애써 구애하지 않아도 먼저 들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더 소중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가볍게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느슨하고 편한 관계를 통해 서로 유연하게 흘러갈 수 있는 관계를 뜻하겠죠.
이제 이방인 프로젝트가 끝이 보이거나 또다시 새로운 터닝포인트에 들어선 듯합니다. 윤종신 옹의 부탁에 가까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제는 더 보채지도 기대도 하지 말아야겠네요. 있는 그대로의 윤종신 다음 앨범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저 또한 먼발치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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