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지만 사랑은 포기 못해
내가 찌질 해 보여도 사랑은 할래
<Broke>는 런던 출신의 R&B 소울 아티스트, 샘 핸쇼우(Samm Henshaw)의 노래입니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상반되는 가사가 인상적이죠. 가사의 대부분은 자신이 처한 억울한 상황을 익살스럽게 풀어냈습니다. 한 편의 콩트 같이 말이죠. 가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자존심 이런 거 다 버리고도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내용인데요. "내가 만약에 백수가 되어도 나와 계속 만나줄래?" 사실 너무 당당한 나머지 처한 상황이 안타깝다기보다 재밌게 느껴집니다.
It's been a week from hell, I lost my job at Five Guys
지옥으로부터 벗어난 지 일주일이 지났어, '파이브가이즈(패스트푸드, 햄버거가게)'에서 잘렸지
My girl just kicked me out, she says I'm lame (Horns)
여자 친구에게 차였어, 나더러 못났다나 뭐래나
Maybe she's got a point, who gets the sack from Five Guys?
그래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어, 누가 그런 곳에서 잘리겠어?
She thinks I'm so incapable of change
내가 변하지 않을 거래
(중략)
But tell me
근데 말해봐
If I wasn't broke, ooh
내가 만약 가난하지 않으면
Would you spend more time with me like you said you'd do? Oh yeah
나랑 계속 같이 있을 수 있어?
이러한 가사 작법은 다른 노래들에게서도 발견됩니다. <How Does It Feel>에서는 '진짜 사랑이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습니다. <Only One To Blame>에서는 과거에 상처를 준 연인에게 사과하는 내용이죠. 하나같이 사랑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원초적인 생각들을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만들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발매하는 노래마다 우리의 일상과 너무나도 밀접하게 관련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쉽게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당신은 실력자입니다. 사랑꾼이 아니고...
샘 핸쇼우(Samm Henshaw)의 노래들은 가스펠, 소울, 팝 장르 등 장르의 경계가 모호합니다. 또한, 음악적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려서부터 보고 들은 것들의 영향일 것 같네요.(실제로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디 안젤로, 로린 힐, 프랭크 오션 등 다양한 뮤지션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함) 결론적으로 샘 핸쇼우(Samm Henshaw)는 실력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스펠 장르에 특화되어있어 보입니다. 아버지의 영향인 것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 샘 핸쇼우(Samm Henshaw)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적 댄스 본능이 자연적으로 생겨나거든요.(들썩들썩) 당연히 무겁게 느껴진다거나 심오한 내용 따윈 어울리지 않겠죠. 오히려 듣고 있으면 신남과 흥분이 생겨납니다. (어쩜 이렇게 댄스본능을 일깨우는지...)
혹시 지금 반복된 일상에 지쳤거나 내적 댄스를 느끼며 퇴근하고 싶다면 샘 핸쇼우(Samm Henshaw)의 <Broke>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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